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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욱 칼럼]죽어서 고향 떠나는 가평군민... '공공종합장사시설' 설왕설래.

안종욱 국장 | 기사입력 2021/03/17 [16:45]

[안종욱 칼럼]죽어서 고향 떠나는 가평군민... '공공종합장사시설' 설왕설래.

안종욱 국장 | 입력 : 2021/03/17 [16:45]

 

▲ [브레이크뉴스= 경기북부 안종욱 지국장]  © 운영자

[안종욱 국장= 브레이크뉴스]

가평군이 '공동형 공공종합장사시설' 설치 문제로 지역민과의 마찰이 일고 있다. 지난해 가평군은 6개 읍면 마을을 대상으로 공동형 공공종합장사시설 설치를 위해 후보지 공개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주민들은 결국 찬·반으로 갈라져 버렸다. '환경오염과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반대를 하는 주민들과 '문화 공원'이라며 찬성하는 주민들이 갈등을 겪으면서 모두에게 심적 상처를 주고 있다.

 

나는 찬성을 하는 주민들에게 묻고 싶다. 무엇 때문에 찬성을 하는 것인가?
또, 반대를 하는 주민들에게도 묻고 싶다. 무엇 때문에 반대를 하는 것인가?
그리고 가평군청에 묻고 싶다. 공동형 공공종합장사시설이 꼭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모두가 솔직한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동형 공공종합장사시설은 왜 필요한 것인지? 또, 가평군 독립적 장사시설은 왜 안 되는 것인지? 왜 무조건 혐오시설이라고 주장하는지? 모두가 설왕설래할 뿐 그 누구도 정확한 속내를 들어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저 좋은 것이라며 홍보와 설득만 하려고 하는 군청과 지원금을 받고자 찬성하는 주민들 그리고 환경오염과 혐오시설이라며 반대를 하는 주민들, 이들은 자기방식의 계산으로 각자의 입장을 표현하고 있다.

 

문제는 ‘좋은 것과 나쁜 것만’ 이야기하는 양면적인 대화 방식에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문제를 파악해 해결점을 찾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소통이 안 되는 것이다.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그리고 유치를 하려고 하는 가평군청도 모두가 투명한 설명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보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모든 설왕설래는 설명이 부족해 서로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켜 쓸 대 없는 논쟁만을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사진= 티스토리]

 

한 이장은 ‘타 지역 시신을 왜 가평군에서 화장을 하냐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정작 자신은 춘천에서 화장을 하면 된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자신은 타 지역에서 화장을 하면서 타 지역 사람들은 가평에서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웃지 않을 수 없는 말이다. 또, 이 이장은 자신들의 지역을 통과하는 장래차량들로 인해 먼지들이 날리고 마을 주민들이 죽은 사람들을 매일 보면서 정신적 고통을 받기 때문에 공동형 공공종합장사시설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또한 억측이다. 자신이 사후 장래차량을 타고 화장하러갈 때 타 지역 사람들의 정신적 고통은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인가? 이거야 말로 내로남불이 아니고 무엇인가?

 

또 다른 이장한분은 장래시설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가평군민만을 위한 화장장 2기 정도만 만들면 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공동형 공공종합장사시설은 안 된다는 것이다. 이유는 “2기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10기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는 환경오염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 또한, 억지 주장이다. 2기에서 나오나 10기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는 다 똑 같은 환경오염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화장장에서 배기가스를 통해 나오는 분진은 없다. 방진막 필터를 통해 다 걸러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무엇 때문에 이들은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주장이 마치 사실인 냥 주장하고 있는 것일까?

 

▲ [사진= 세화사산업]발생된 미량의 다이옥신및 분진을 여과집진기에서 제거하는 시설이 최근 화장장에 설치되고있다.  © 운영자


가평군청은 가평군민들에게 4개시·군의 공동형 공공종합장사시설 유치배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한다. 가평군은 타 지역의 성공사례라는 장사시설을 설명하는데 에만 집중하는 오류를 범했다. 또, 주민들은 죽은 자신들이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혐오자라며 스스로에게 오명을 씌우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정말 이들은 한심한 논쟁을 하고 있다.


우리는 먼저 사후세계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어차피 모든 사람들이 가야할 곳이기 때문이다. 과거 많은 사람들은 ‘전설의 고향’을 기억 할 것이다. 무덤가에서 벌어지는 귀신들의 이야기... 산자와 죽은 자의 인과응보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였다. 죽은 사람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지금까지 혐오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죽어서 혐오대상이 되는 세상... 죽은 것도 억울한데 산자들에게 혐오대상이 되고 환경오염의 주범까지 되어야 하는가? 묻고 싶다. 그대들은 죽어서도 이런 대접을 받고 싶은가? 아니면 미래 세대들을 위해 기반을 만들어준 선대 세대로 고마운 분들이라는 대접을 받고 싶은가? 우선 이 질문에 답변부터 해야 할 것이다.

 

찬·반대를 하는 군민들도 솔직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또, 가평군도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가평군민들은 죽어서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신세를 맞게 될 것이다. 선산이 있거나 돈이 많아서 자신이 묻힐 땅을 준비해두지 않고서는 모두 고향을 떠나야 한다는 애기다.

 

▲ [사진= 용인시 평화숲 조감도]  © 운영자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고향에 묻히길 희망하고 있다. 가평군민들은 그럴 수가 없다. 사후 타 지역으로 가서 화장하고 타 지역에 묻히게 된다. 이유는, 자신이 묻힐 그 자리가 환경오염과 혐오시설이기 때문에 고향에 묻지 말고 타 지역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평생 고향을 지키며 살아왔던 자신들이 스스로 고향에 묻힐 기회를 발로 걷어차는 아이러니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후손들은 사후 부모를 만나기 위해 타 지역까지 먼 길을 가야 한다. 만약 타 지역에서 가평 군민들의 화장을 불허 한다면... 결국 사후 오갈 때 없는 처량한 신세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처럼 한 순간의 판단이 사후 자신들과 후손들에게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익적인 부분을 먼저 판단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이 올바른 해결방안이다.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미비한 부분을 바로잡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야 말로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wh6364@naver.com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Gapyeong-gun people, people leaving their hometown after dying, seolwangseolrae in'public general business facility'... [An Jong-wook column]

 

[Chief Ahn Jong-wook = Break News] Gapyeong-gun is having a conflict with local residents over the issue of installing a'shared public general market facility'. Last year, Gapyeong-gun began publicly recruiting candidates for the installation of joint public general trading facilities in six towns and villages.

However, the residents eventually split into chan and half. Residents who oppose it because of the'environmental pollution and hate facility' and the residents who agree with it as a'cultural park' are inflicting heartache on all while experiencing conflict.

 

I want to ask the residents who agree. What makes you agree?
Also, I want to ask the residents who are against it. What is the objection for?
And I want to ask Gapyeong-gun Office. Why is a common general business facility necessary?
I think everyone should give honest answers to these questions.

 

Why is a common public general business facility necessary? Also, why is it not possible to have an independent business facility in Gapyeong-gun? Why are you claiming to be a hate facility? Everyone is excited, but no one is showing the exact inside out.

 

The county offices who only try to promote and persuade that it is good, residents who agree to receive support, and residents who object to environmental pollution and hate facilities, and they express their positions by calculating their own way.

 

I think the problem lies in the two-sided way of talking about'only the good and the bad'. Communication is not possible because they do not listen to the other person's story and identify the problem to find a solution.

 

Both those who agree, those who disagree, and the Gapyeong-gun Office who are trying to attract children need an attitude that listens to the other person's story rather than their own arguments through transparent explanation. This is because all these seolwangseolrae lack explanations, causing misunderstandings to each other, and creating only useless arguments.

 

‘Why do other local bodies be cremated in Gapyeong-gun? He said, ‘You can put on makeup in Chuncheon.’ He claims that while he wears makeup in other regions, people from other regions cannot do it in Gapyeong. This is a compelling word to laugh. In addition, this chapter says that future vehicles passing through their area blow dust off and the villagers suffer mental pain from seeing the dead every day, so joint public general business facilities are absolutely not allowed. This is also speculation. When you go to make-up in a vehicle in the future, is the mental suffering of people in other regions not a problem? What is this, not the Nambul in words?

 

Another head coach says that future facilities are absolutely necessary. He is saying that he only needs to make two crematoriums for the Gapyeong-gun. It is said that there should be no communal public business facilities. The reason is that "the exhaust gas from the 2nd unit is no problem, but the exhaust gas from the 10th is a problem for environmental pollution." This is also a compelling argument. Exhaust gases from stage 2 but from stage 10 are the same environmental pollution. However, there is no dust coming out of the recent crematorium through exhaust gas. This is because everything is filtered through a dustproof filter. I am saying this without knowing this. Why are they even distorting the facts and claiming their claims as if they were true?


The Gapyeong-gun Office should provide sufficient explanation to the Gapyeong-gun residents of the background of the four cities and counties to attract joint public facilities. Gapyeong-gun made the mistake of focusing only on explaining the business facilities that are success stories in other regions. In addition, the residents are making the mistake of stigmatizing themselves, saying that the dead themselves are the main culprit and haters of environmental pollution. Indeed, they are having a pathetic argument.


We must first change our perception of the afterlife. Because this is the place everyone should go anyway. Many people in the past will remember ‘the legendary hometown’. The story of ghosts taking place at the grave... It was a fantasy drama about the causal retribution of the living and the dead. The misconception about the dead is that they are still being hated. A world that is hated by death... It is unfair to be dead, but should we become hate targets for the living and become the main culprit of environmental pollution? I want to ask. Do you want to be treated like this even when you die? Or would you like to be treated as people who are grateful to be the generations of generations who built the foundation for future generations? First of all, you will have to answer this question.

 

Military people who are pros and cons should also speak out honestly. Also, Gapyeong-gun should be honest about the situation. Otherwise, the people of Gapyeong will eventually die and have to leave their hometown. It is a child that everyone has to leave their hometown without preparing the land to be buried because they have a good family or have a lot of money.

 

Everyone is hoping to be buried in their hometown. The citizens of Gapyeong cannot. After death, they go to other areas, cremation, and buried in other areas. The reason is that the place where he will be buried is an environmental pollution and hate facility, so it is the same as leaving a will to bury it in another area instead of burying it in his hometown. The ironic things are happening that they, who have lived their lives in their hometown, kick the opportunity to be buried in their own hometown. Descendants have to travel long distances to other regions to meet their parents after death. If the cremation of the Gapyeong civilians is not allowed in other regions... in the end, they will be in a desperate situation where they don't come and go after the death.

 

This is because the momentary judgment makes them and their descendants experience heaven and hell after death. To solve all problems, the correct solution is to listen to each other's stories, judge the public interest first, and fill in the gaps. It would be good to keep in mind that not only asserting one's own arguments, but correcting inadequacies and cooperating with each other is the way for everyone to coexist.

 

wh63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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