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희 기자 = 경기북부/강원] 최근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산업계 전반이 물류대란에 빠졌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지속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과 물류 사업자 간 대립 구도는 예전부터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물류 사업자들이 기업과 대립, 충돌하지는 않는 것 같다. 때로는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한 사업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최근 SPC그룹에서 11년간 운송 물류 사업을 진행하다 사업권 반납을 결정한 태영GLS 김병천 대표를 지난 10일 본지가 만났다.
11년 전 김병천 대표와 SPC의 인연은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됐다. SPC는 당시 제주도 물류를 운송할 업체를 찾던 중 김병천 대표에게 부탁 이를 수락하면서 직영차 1대와 수시로 배차를 진행하여 평택과 제주를 왕복하며 서로에게 각별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제주에서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원활하게 물류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여 SPC의 물류비용을 아껴주며 같이 상생해오면서 2015년에는 내륙으로 진출하여 성남, 원주까지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년 돌아오는 12월엔 크리스마스와 각종 연말 행사로 케이크 주문량이 많아져 SPC 측에서 도움을 요청했고, 그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회사는 김병천 대표가 운영하는 태영GLS밖에 없어 100대의 차량이 24시간 쉬지않고 일주일간 물류 운송을 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작년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11년간 운영하던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원주통합물류센터에 있는 김 대표 회사의 직영기사와 지입 기사들까지 진입이 막힌 상황이었고, 그 상황에 김 대표는 원주통합물류센터로 달려가 파업 선언한 화물연대와 대립 중 다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 후, 극적으로 작년 10월 23일 화물연대와 SPC 사용자 측 합의로 일단락되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SPC에서 물류 절감을 위해 배차와 인원 감축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태영GLS도 이를 피해갈 수 없게 됐고 눈치만 보고 있던 운수사들과 달리 김 대표는 고심 끝에 차량 4대를 감축하기로 하면서 지금까지 SPC와 11년 동안의 인연을 뒤로하고 통큰 결단을 내리게 된것이다.
이에 김 대표는 “내 새끼들을 내쳐야 하는 뼈아픈 상황이지만, 대승적인 차원을 위한 것으로 내가 한발 양보하는 것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거 같아 그렇게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을 믿고 열심히 일해준 기사들에게 한 달 치의 급료를 추가지급 하면서 다른 일자리를 알선하기로 한 것이다.
태영GLS 김 대표는 SPC와의 계약을 스스로 포기했다. 이와 관련한 결정은 쉽지 않았다. 회사가 손실을 보지만 대승적 차원을 위한 것으로 자식 같은 지입 기사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SPC의 물류운송비 절감과 상생을 위해서였다.
태영 GLS의 앞으로 계획은?
김 대표는 긍정의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다. 새롭게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봤다.
이에 김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은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을 해서 물류를 늘려나갈 것이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노력하겠다. 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서 물어봤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후 김 대표는 자신의 소신을 말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는 이해는 하지만 기름값이 아무리 고공행진을 해도 물류를 세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정맥인데 정맥을 멈춰 세워 버리면 어쩌겠는가? 또한, 화물연대라고 해서 화물연대의 힘을 믿고 기업을 죽이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타협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지는 김 대표와 인터뷰를 마치면서 ‘대립이 아닌 타협과 상생’을 실천한 태영 GLS의 선택을 매우 존경하게 됐다. ‘대립’을 통해서 얻는 것보다 ‘타협’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됐다.
본지는 김 대표와 SPC와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 사회가 ‘대립이 아닌 타협과 상생’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게 됐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 *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Field report] Taeyoung GLS, 11 years of companionship with SPC... A win-win choice "a big decision"
[Reporter Jang Seon-hee = Northern Gyeonggi/Gangwon] Recently, the entire industry fell into a logistics crisis due to the strike of the Freight Solidarity. The Cargo Solidarity is going on strike to demand the continuation of the safe fare system. The structure of confrontation between companies and logistics operators has not ceased since the old days. However, it seems that not all logistics operators confront or clash with companies. Because sometimes there are business owners who choose a beautiful parting. On the 10th, this magazine met with Taeyoung GLS CEO Kim Byung-cheon, who recently decided to return the business right after 11 years of transportation and logistics business in SPC Group.
The relationship between CEO Kim Byeong-cheon and SPC began 11 years ago in Jeju Island. At that time, while SPC was looking for a company to transport logistics to Jeju Island, they accepted the request of CEO Kim Byung-cheon, and said that they were special to each other by dispatching a directly-managed car from time to time to and from Pyeongtaek and Jeju.
CEO Kim said that he did not forget his gratitude in Jeju and that by allowing logistics to run smoothly, saving SPC's logistics cost, and coexisting together, in 2015, he entered the inland and expanded to Seongnam and Wonju.
In December of every year, the number of cake orders increased due to Christmas and various year-end events, so SPC requested help. The only company that can handle the amount is Taeyoung GLS, which is run by CEO Kim Byung-cheon, so 100 vehicles are available 24 hours a day. He said he had been doing logistics for a week.
However, last year's strike by the Cargo Regiment disrupted the business that had been operating for 11 years. Even the directly managed and paid drivers of Kim's company at the Wonju Integrated Logistics Center were blocked from entering.
After that, on October 23, last year, the Cargo Regiment and the SPC user reached an agreement dramatically, but the situation was not satisfactory. This is because the news of dispatching trains and reducing the number of personnel at SPC was sent to reduce logistics. Taeyoung GLS also could not avoid this, and unlike the transport companies who were only watching, CEO Kim decided to reduce 4 vehicles after careful consideration, leaving behind 11 years of relationship with SPC and making a big decision.
In response, CEO Kim said, "It's a painful situation to have to throw away my children, but I decided to do it because it seems like I'm going to be reaping the beauty of my life by giving one step for the sake of great victory."
Also, he decided to arrange another job by paying an additional month's salary to the drivers who believed in him and worked hard.
Taeyoung GLS CEO Kim gave up his contract with SPC on his own. Decisions in this regard were not easy. Although the company suffered a loss, it was necessary to send off the knights who were like children for the sake of the grand victory. This was for SPC's reduction of logistics and transportation costs and coexistence.
Taeyoung GLS's future plans?
CEO Kim is a person full of positive energy. He is about to start a new challenge. So he asked about his future plans.
In response, CEO Kim said, “The future plan is to increase logistics through aggressive sales and marketing and strive to create new jobs. Our goal is to provide jobs to people who want to work,” he said.
Finally, he inquired about the freight solidarity strike. CEO Kim thought about it for a moment. After that, CEO Kim began to speak about his beliefs.
CEO Kim said, “I understand about the strike by the cargo coalition, but I don’t think logistics should be established no matter how high oil prices are. It is a vein in Korea, but what if the vein is stopped? Also, you must not believe in the power of a cargo solidarity and kill a company just because it is a cargo solidarity. I think it can be solved by compromise... .”
As we finished our interview with CEO Kim, we became very respectful of Taeyoung GLS’s choice to practice ‘compromise and coexistence rather than confrontation’. He came to experience that he can promise the following through 'compromise' rather than through 'confrontation'.
Looking at the case between CEO Kim and SPC, this magazine hopes that our society will become a world where we live in ‘compromise and coexistence rather than confro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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