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지역 골프장, 농약 사용 매년 10톤 이상...“피해는 누가?”2020년 전국 541개 골프장 농약 사용량 총 202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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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 가평] 최근 골프장 농약 사용에 대한 문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골프 인구 급증했고, 이는 전국 골프장의 농약사용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
현재 골프장들이 사용되고 있는 농약은 ‘농약관리법 시행령 제20조 제4항’에 따라 맹독성 및 고독성으로 분류된 농약만 사용이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농약사용량에 대한 규제는 없는 실정으로 정부에서는 개별 골프장이 농약사용량을 줄여 줄 것을 권고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지적은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전국 541개 골프장에서 사용된 농약은 총 202.1톤이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3월 환경부는 국내 골프장들이 스스로 화학농약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우수 골프장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전국의 골프장 541개소를 대상으로 2020년 기준 ‘화학농약 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 50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화학농약 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은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3개소, 단위 면적당 농약사용량이 적은 ‘화학농약 저사용 골프장’ 45개소, 2015년부터 5년간 농약 평균 사용량 대비 지난 2020년 농약사용량 감축이 큰 ‘농약 감축 우수업체’ 3개소였다.
가평군 관내 골프장, 농약 사용 저감업소 전무(全無)
하지만, 골프의 도시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가평군 골프장들은 환경부가 밝힌 화학농약 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 50개소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2020년 당시 조사 대상이었던 가평 골프장은 가평베네스트골프클럽, 아난티클럽 서울, 청평마이다스CC, 썬힐gc, 크리스탈밸리cc, 프리스틴밸리, 리앤리CC, 베뉴지CC 등 총 8곳이다.
환경부가 공개한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가평군 내 골프장 중 베뉴지CC를 제외한 나머지 골프장들은 2019년 대비 2020년 더 많은 농약사용량을 보였다.
2020년 기준, 전국 골프장 541개소의 ha당 농약사용량(kg)은 25.27kg으로 가평군 내 몇몇 골프장들도 대부분 전국 평균치와 비슷했으나, 크리스탈밸리cc,와 프리스틴밸리 2곳은 전국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프리스틴밸리 골프장은 전국 평균치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2020년 농약사용량이 전년도 보다 약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농약 총사용량이 1,189kg에서 2020년 사용량은 2,982kg으로 약 3배 가까이 많은 농약을 살포한 것이다.
이는 가평군 내에서 가장 많은 농약을 살포한 것은 물론, 18홀 기준 전국 골프장 243개소에서 18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프리스틴벨리 관계자는 “코스 관리팀장이 바뀌면서 농약 사용량이 급증한 것 같으며, 2020년 당시, 병해충이 많아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많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저희는 다른 골프장이랑 비슷하게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자료를 보니 이렇게 많은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줄 몰랐다.”라며,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인정했다.
또한, “최근 가평군에서도 농약사용량을 줄이라는 공문을 받아서, 코스 관리팀장에게 내용을 전달했다. 앞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모범적인 골프장이 되기 위해서라도 내년 운영계획에 농약을 최소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 농약 사용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가평 조종면의 또 다른 골프장 관계자는 “저희는 농약을 일반 농민들이 사용하는 양과 별 차이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농약은 코스 팀장이 관리하고 있지만, 계획에 따라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있고, 계속해서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농약 자체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어떠한 골프장도 과하게 뿌리는 곳은 없을 것이다.”라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표현을 했다.
농약 성분 대부분 살충제와 살균제
가평지역 골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농약은 대부분 살균제와 살충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사용되고 있는 살균제 중 ‘만코제브(수화제)‘라는 품목도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만코제브가 저독성으로 분류되지만, EU(유럽연합)에서는 암을 유발한다는 위험성 때문에 사용 금지 품목으로 지정됐다.
이렇듯 가평의 골프장들이 농약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피해는 주변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간다. 과도한 농약 사용은 토양 오염과 지하수 오염으로 직결되고, 이는 하천 수질오염으로 까지 이어져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본지는 골프장 농약 사용이 지역 주민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환경단체에 문의했다. 본지와 통화한 서울환경연합 관계자는 “농약의 고독성과 저독성 분류 기준은 인체 및 환경의 해를 끼치는 독성 성분이 많이 들어있냐, 적게 들어있냐 차이다. 그렇기에 저독성 농약도 많이 사용하면 고독성과 마찬가지다. 또한, 휘발성도 강해 독성 검출 확인도 어렵다.”라며, 현재 골프장들의 농약사용량이 증가하면 인체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농약사용량 규제 부분에 대해서는 “농약사용량 규제도 어렵다. 농약관리법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맡고 있다. 농약 사용을 규제하게 되면 농업과 임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이로 인해 현재 골프장들이 최대 수혜를 입고 있으며, 골프장 농약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토양 및 지하수 오염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평지역 골프장, 농약사용량 저감 노력은 필수
현재 환경 시민단체는 물론, 국회에서도 골프장들의 농약 사용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들도 문제를 해결하고자 환경부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가평군 관계자도 골프장 농약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평군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올해 환경부에서 선정한 '농약 저사용 우수 골프장 50개소' 보도자료를 보고 관내 골프장들을 확인해보니 농약사용량이 많다는 것을 확인해 농약 사용을 줄이라는 공문과 함께 환경부에서 보내온 우수사례를 보냈다. 지역 주민들과 환경을 위해서라도 칭찬받는 골프장이 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까지도 했다. 또한, 가평군도 계속해서 골프장들의 농약 사용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며, 환경부에서도 골프장 관련 농약사용량에 대한 규제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가평군 내 골프장들의 의지다. 골프장 스스로가 환경 오염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말로만 상생을 외치는 것이 아닌 지역 주민들을 우선하는 모습과 환경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약사용량을 줄이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
*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Golf course in Gapyeong region uses more than 10 tons of pesticides every year...“Who is the victim?”
A total of 202 tons of pesticides used at 541 golf courses nationwide in 2020
There is not a single one in Gapyeong among 50 golf courses that reduce pesticides.
Pesticide use in 2 places above the national average... The rest are also approximate averages
In Princeton Valley, 3 times increase in 1 year... The reason is the replacement of the person in charge?
[Reporter Kim Hyun-woo = Gapyeong] Recently, the problem of using pesticides in golf courses has been continuously pointed out. It is said that the golf population has soared under the influence of Corona 19, which has led to an increase in pesticide use at golf courses nationwide.
Currently, only pesticides classified as highly toxic or highly toxic are prohibited from being used in golf courses in accordance with Article 20, Paragraph 4 of the Enforcement Decree of the Pesticide Management Act. However, there is no regulation on the amount of pesticide use, and the government is only recommending that individual golf courses reduce the amount of pesticide use.
This same point was also raised during the government audit last September. In addition, as a result of analyzing data submitted by the Ministry of Environment, Rep. Kim Young-jin of the Democratic Party pointed out that a total of 202.1 tons of pesticides were used at 541 golf courses nationwide in 2020.
Previously, in March, the Ministry of Environment conducted a survey on the use of chemical pesticides at 541 golf courses across the country as of 2020 to encourage domestic golf courses to reduce their use of chemical pesticides and to share examples of excellent golf courses, 50 'excellent reduction golf courses' were selected and announced.
3 selected golf courses with excellent chemical pesticide use reduction use no chemical pesticides, 45 'chemical pesticide use golf courses' with low pesticide use per unit area, reduction of pesticide use in 2020 compared to average pesticide use for 5 years from 2015 There were three large 'excellent pesticide reduction companies'.
Golf course in Gapyeong-gun, managing pesticide use reduction business
However, golf courses in Gapyeong-gun, which is not an exaggeration even if called the city of golf, are not included in the list of 50 excellent golf courses for reducing the use of chemical pesticides announced by the Ministry of Environment.
As of 2020, there are eight golf courses in Gapyeong that were surveyed: Gapyeong Benest Golf Club, Ananti Club Seoul, Cheongpyeong Midas CC, Sunhill GC, Crystal Valley CC, Pristine Valley, Lee & Lee CC, and Venue G CC.
According to the Soil and Groundwater Information System released by the Ministry of Environment, in Gapyeong-gun, golf courses other than Venue G CC showed more pesticide use in 2020 than in 2019.
As of 2020, the pesticide consumption (kg) per ha of 541 golf courses nationwide was 25.27 kg, but golf courses in Gapyeong-gun did not show a significant difference from the national average except for Crystal Valley cc and Pristine Valley, which exceeded the national average.
However, the Pristine Valley golf course not only exceeded the national average, but the amount of pesticide use in 2020 increased significantly compared to the previous year. The total amount of pesticides used in 2019 was 1,189kg, and the amount used in 2020 was 2,982kg, which is about three times as many pesticides sprayed.
This not only sprayed the most pesticides in Gapyeong-gun, but also showed the 18th highest level among 243 golf courses nationwide based on 18 holes.
Regarding this, an official from Pristine Valley said, “It seems that the use of pesticides has increased rapidly as the course management team leader has changed, and in 2020, there were many pests, so it seems that they used a lot to solve the cause. We thought we used it similarly to other golf courses, but when we looked at the data, we didn’t know that so many pesticides were being used.”
In addition, “Recently, we received an official letter from Gapyeong-gun to reduce the amount of pesticide use, and delivered the contents to the course management team leader. In the future, for the sake of local residents and to become an exemplary golf course, we will try to minimize the use of pesticides in next year's operation plan,” he said, promising to use less pesticides in the future.
However, another golf course official in Jojong-myeon, Gapyeong, said, “We believe that we use pesticides in the same amount as ordinary farmers. In addition, pesticides are managed by the course team leader, but they are used in the right place according to the plan, and great efforts are being made to reduce them continuously. In addition, pesticides themselves are expensive, so no golf course will overspray.”
Most pesticides and fungicides
Most of the pesticides used in golf courses in the Gapyeong area consist of fungicides and insecticides. Among these disinfectants, a product called “Mancozeb (hydrating agent)” is also being used. Mancozeb is classified as low-toxic in Korea, but it is banned in the EU due to the risk of causing cancer.
In this way, when golf courses in Gapyeong use excessive pesticides, the damage goes to the local residents. Excessive use of pesticides is directly linked to soil and groundwater contamination, which leads to river water pollution, resulting in damage to local residents.
This paper consulted environmental groups about the impact of pesticide use on golf courses on local residents. An official from the Seoul Environment Coalition, who spoke to this paper, said, “The criteria for classifying pesticides as highly toxic and low toxic are whether they contain a lot of toxic ingredients that harm the human body and the environment or not. Therefore, using a lot of low-toxic pesticides is the same as highly toxic. In addition, it is also highly volatile, making it difficult to detect toxicity.”
Regarding the regulation of pesticide use, “It is difficult to regulate pesticide use. The Pesticide Control Act is in charge of the Ministry of Agriculture, Food and Rural Affairs. Restricting the use of pesticides will harm those engaged in agriculture and forestry. As a result, golf courses are currently the biggest beneficiaries, and if there is no countermeasure against pesticides on golf courses, there is a possibility of soil and groundwater contamination, and residents will be harmed.”
Golf course in Gapyeong area, efforts to reduce pesticide use are essential
Currently, environmental civic groups, as well as the National Assembly, are pointing out the problem of using pesticides in golf courses. In addition, local governments are making continuous efforts with the Ministry of Environment to solve these problems. An official from Gapyeong-gun also expressed his intention to make efforts to reduce the use of pesticides at the golf course.
An official from Gapyeong-gun Environmental Policy Department said, “After reading the press release that the Ministry of Environment selected 50 excellent golf courses for low pesticide use this year, we checked the golf courses in the jurisdiction and found that there was a lot of pesticide use. They even asked for cooperation so that the golf course could be praised for the sake of local residents and the environment. In addition, Gapyeong-gun will continue to be interested in the use of pesticides by golf courses, and I hope that the Ministry of Environment will have regulations on the amount of pesticides used in golf courses.”
But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e will of the golf courses in Gapyeong-gun. The golf course itself should strive to minimize environmental pollution. We need to show that we prioritize local residents and reduce the use of pesticides so that environmental damage can be minimized, rather than just shouting for coexist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