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크뉴스 경기북부 김완영 기자(지부장)

[브레이크뉴스 양주 = 김완영 기자] 2024년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앞으로 5개월 쯤 남았다.

총선을 앞두고 양주에서는 본격적인 기(氣) 싸움이 시작됐다.

먼저, 공격한 것은 민주당 소속 양주시 시·도의원들이다. 그들은 10월 27일 공동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옥정지구 물류창고 사업자가 위장 착공을 시도하고 있다”며 물류창고 착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극심한 교통혼잡과 소음·비산먼지로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반대해 왔다”라며 “물류창고를 막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성명서 내용을 보면 “시민들과 함께 물류창고 건설을 막겠습니다. 작금의 사태를 야기한 양주시장을 강력히 규탄한다. ‘물류창고 건축을 직권 취소하겠다’고 공약하며 시장에 당선되었다”라고 말했다.

한발 더 나아가 “강 시장은 물류창고 건축을 위한 핵심 절차인 교통영향평가가 통과될 당시 담당 국장으로서 이 사태에 책임 있는 당사자이다”며 책임론을 펼쳤다.

그러나, 팩트는 이렇다.

모든 행정의 책임은 양주시장이 지는 것이다. 그 하부기관의 공무원이 잘못했다면 징계 규정에 의해 처분을 당하면 된다. 그 책임은 민주당 소속 시장인 이성호이다.

이 전(前) 시장은 옥정택지지구 내 물류창고 건축허가를 제1부지 2021년 9월 9일, 제2부지 2022년 3월 31일이다. 즉, 이성호 전 시장 시절(제7대 민선)에 건축허가를 내주어 지금의 원인을 제공했다.

다 알다시피, 제7대 양주시장에 당선된 민주당 이성호 전 시장은 병환으로 4년간 거의 시장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책임정치를 외면한 것이다.

그는 민선 8기 100여 일을 앞두고 2022년 3월 24일 막바지에 사퇴를 했다. 사실 그동안 시민과 단체에서 시장사퇴 시위를 벌였으나, 이성호 양주시장은 끄떡도 안 했다. 그런 와중에 옥정 물류창고 건축허가를 민주당 소속 시장(민선 제7대)이 한 것이 팩트이다.

다만, 강수현 시장도 공약에 허가 직권취소를 내 걸었다. 그리고 당선된 후 너무 빠르게 허가취소 공약을 무산 시켰다. 강 시장이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은 국민의힘과 정치인으로 시민의 심판을 받아야 된다.

그런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라는 말이 새삼 떠 올랐다.

이에 혁신시민연대 A 씨는 "민주당 소속 시장이 제1차로 건축허가를 내주지만 안았다면 2차 허가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 시장의 부담이 없었다. 성명서를 보면서 양주시민을 아주 무시하는 기분이들었다. 아무리 총선이 다가와도 정치의 도리라는 게 있다"라며 정치인들의 행태에 흥분해 말했다.

양주시의 한 시민 B 씨는 "이 물류단지 건에 대해서 양주시 당협인 국힘과 민주당은 똑같이 할 말이 없어야 된다. 시민들에게 사죄해야 함에도 서로 잘못했다고 손 가락질 하는 모습의 정치 현실에 양주시민 유권자는 22대 총선에서 옳은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며 내년 총선의 후보를 잘 뽑아야 한다고 전했다.

더욱이 최근 양주시의회 시의원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시장이 시의원들에게 소액의 돈 봉투 사건을 민주당 경기도당에서는 공직선거법으로 강 시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양측간의 싸움이 시작됐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양주시 정가에서는 고소고발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선의 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의 공천 여부에 따라 다수의 준비 중인 국민의힘 후보 공천 결정도 함께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요한 국힘 혁신위가 내놓은 윤핵관들의 수도권과 험지 출마에 대해 양주시 정가에서도 변수에 대해 술렁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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