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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홍보수석 “윤창중 사건 진심으로 사과”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3/05/10 [23:37]

이남기 홍보수석 “윤창중 사건 진심으로 사과”

문흥수 기자 | 입력 : 2013/05/10 [23:37]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청와대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하던 윤창중 전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 사건에 휩싸인데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남기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10시 40분 경 이례적으로 심야 사과문 발표를 통해 "먼저 홍보수석으로서 제 소속실 사람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고 죄송스럽다"며 "국민 여러분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남기 수석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의 내용을 파악한 직후 박 대통령에게 보고 했고 그 즉시 조치를 취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미국 측의 수사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단히 성공적으로 평가받은 이번 방미 일정 막판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이번 방미를 성원해 주셨던 국민 여러분과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했다.

청와대가 윤 전 대변인에 대해 전격 경질과 민정수석실의 조사, 그리고 사과문 발표까지 단 시간내에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이번 상황을 매우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첫 정상외교와 방미 성과가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모두 묻힐 것을 우려해 이같이 빠른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아닌 홍보수석 명의의 사과라는 점, 또 자칫 성의없어 보일 수 있는 4문장의 짧은 사과문이어서 진정성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issbre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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