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 상임위ㆍ특위 간사단과 회동을 갖고 최근 정치현안, 국회현안에 대한 야당 의견을 청취했다. 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민주 간사단간 만찬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청와대에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국정의 난맥상을 보였던 인사문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제민주화, 최근 남북관계 상황들, 지난 정부에서 문제가 됐던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야당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또한 공공의료원 문제를 불러일으킨 진주의료원 사태, 국정원의 대선개입사건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인사문제와 관련해선 자질논란이 인 바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주된 화제였으며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을 묵묵히 경청한 뒤 "윤진숙 장관은 해당분야에 일가견이 있고, 해수부에 드문 여성인재라 발탁했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께 실망을 많이 드린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러나 너그럽게 생각해주시는 점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임명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선 많은 의원들이 질문을 했고 의견을 피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남북관계의 최고 가치는 평화이고 최고 수단은 대화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도 대북 관련 경험이 많은 만큼 필요하다면 초당적으로 정부에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 역시 "기회가 있으면 야당의 경험을 참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경제민주화에 대해선 지난 대선 공약사항인 만큼 최고결정권자로서 경제민주화를 꼭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문제는 본인의 공약이기도 하고, 반드시 지켜나가도록 하겠다"며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최근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해선 "사실을 중심으로 해야 수습책이 나온다"며 "관심 있게 챙겨보겠다"고 말했으며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선 "국민적 관심이 있는 사항인 만큼 객관적이고 투명하고 철저하게 의혹이 남지 않도록 조사하겠다. 야당 추천인사도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선 "국정원장이 새로 바뀌어서 개혁하려 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며 "국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통해 부족한 점은 지적해달라"고 답했다. 정부가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선 민주당 의원들은 수용할 수 없다며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이에 박 대통령은 "경기가 어려운 만큼 빚을 내서라도 경기활성화에 대한 불씨를 살려야 한다. 추경예산 편성 결정은 타이밍이 중요하니 경기활성화를 위해 잘 좀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국정이 이제 틀을 잡고 속도를 내려고 하고 있다. 국민의 행복과 희망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본인도 야당을 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국정운영의 성공에 야당의 역할이 필요함을 알고 있다. 안보와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이 희망을 갖고 나아갈 수 있도록 여야가 상생의 정치로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도와 달라"며 협조를 구했다. kissbreak@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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