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이 중국 천진 간 주 7회, 심양 간 주 2회 운항하는 정기성 항공기가 잇따라 취항하거나 취항 예정돼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관광객을 맞이하려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와 강운태 광주시장은 31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1층 입국장에서 중국 하이타오여행사, 천진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세관․출입국관리․검역(CIQ) 관계기관과 함께 무안~천진을 매일 운항하는 항공기 첫 취항 환영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광주와 전남은 중국과 인접해 있지만 하늘 길이 열리지 않아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관광기반시설이 크게 개선됐고 오는 4월 개막하는 순천만정원박람회와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유(U)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가 줄줄이 계획되면서 광주와 전남지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전남도와 광주시는 공항 활성화를 통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동 협력을 통해 항공기 유치에 적극 뛰어들었다. 양 시도는 항공기 운항에 따른 지원 방안, 예산 확보 등 구체적 공동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의 출입국 편의를 위해 세관, 검역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중국 현지 여행사들을 직접 방문해 광주․전남의 관광자원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중국 여행사와 기자단을 수차례 초청해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양 시도의 정기성 항공기 유치를 위한 아이디어도 빛났다. 서울과 제주 위주로 여행하던 중국 여행사 입장에서 무안공항으로 입항할 경우 육상 교통비와 무안에서 중국으로 나가는 관광객 모집난을 이유로 왕복 운항에 난색을 표한 것을 감안, 청주공항과 무안공항으로 교차 입출항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무안으로 입국하면 서울을 거쳐 청주공항으로 출국하고 청주로 입국하면 서울을 거쳐 무안공항으로 출국하는 형식으로 중국측 여행사들이 모두 만족감을 표해 이날부터 천진~무안 간 전세기가 매일 취항하게 됐고 앞으로 심양~무안 간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침체됐던 무안국제공항이 모처럼 활력을 찾고 지역의 숙박, 음식업 등 관광산업 발전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이번 국제선 항공기 유치는 광주와 전남이 공동 협력해 얻은 첫 열매”라며 “앞으로 정기노선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가까운 동남아 대표 도시를 오가는 항공노선 유치에도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상호 광주시 문화관광정책실장은 “전세기 취항은 광주․전남 도심권 관광 활성화와 서남권 관광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이를 지속 확산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남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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