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어떤 사람의 성격을 알아보려면, 등산을 같이 해보거나 운전하는 스타일을 살펴보라고 한다. 운전자의 성격과 그릇된 운전습관, 특히 경적음 사용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자동차는 운전자에 의해 조작되는 하나의 기계장치이다. 따라서 운전자의 성격과 심리상태에 따라 자동차는 움직이게 된다. 똑같은 교통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신경질적인 성격과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운전하게 되면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빌렛(Willets T.C.)이라는 학자는 “사람은 성격 그대로 운전을 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운전자의 성격과 운전태도와는 상관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한다. 운전은 나 혼자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운전자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된다는 것은 운전자에 의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너그럽게 받아 줄 수 있는 아량이 운전하는 데도 필요하다. 사고 없는 운전자를 지켜보자. 늘 쾌활하고 원만한 성격으로 너그럽고 여유 있게 운전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필요 이상으로 차량의 경적음을 많이 사용한다는 지적을 외국사람들로부터 받고 있다. 출발신호가 떨어졌을 때 조금만 스타트가 늦어지면 뒤차들은 일제히 경적음을 울려대고, 심지어 차들이 빽빽이 늘어서 앞차가 빠져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차도에서조차 운전자들은 예외 없이 빵빵거리며 경적음을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조용해야 할 심야의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 내에서의 지나친 경적음은 주거환경을 해치는 소음공해가 되고 있다. 도로교통법상 경적음은 좌우를 살필 수 없는 교차로나 도로의 모퉁이 부근, 또는 급한 경사로나 경적 울림판이 설치되어 있는 곳, 기타 위험 방지상 부득이한 경우에만 울리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 운전자들은 이러한 경우보다는 앞차에 차선양보나 속도를 더 낼 것을 요구하는 ‘위협수단’이나 ‘짜증 발신용’으로 경적음을 남용하는 경우가 많다. 경적음의 남용은 소음공해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차량끼리의 무리한 추월경쟁을 유발하거나, 경험이 미숙한 운전자를 당황하게 하여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며칠을 지내도 그 흔한 경적음 한 번 들어보지 못했다는, 교통선진국을 다녀온 사람들의 얘기를 이제 우리 운전자들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원본 기사 보기:경기브레이크뉴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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