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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빠진 딸 사연, 딸만 탓할 수는 없다

소통의 부재로 엄마-막내딸 마음의 문 닫고 살아

김다슬 기자 | 기사입력 2013/03/26 [09:48]

술에 빠진 딸 사연, 딸만 탓할 수는 없다

소통의 부재로 엄마-막내딸 마음의 문 닫고 살아

김다슬 기자 | 입력 : 2013/03/26 [09:48]
© 브레이크뉴스

 
술에 빠진 딸 사연이 소개된 직후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술에 빠진 딸’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일주일에 4~5차례 술을 마시는 막내딸 때문에 고민인 엄마의 사연을 통해 화두에 올랐다.
 
이날 고민의 주인공은 “일주일에 평균 4~5번 정도 술을 먹고 때로른 술기운에 외박까지 한다”며 걱정스런 마음을 드러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딸에게서 가끔 술냄새가 났고, 점검 차 독서실에 가보면 절반의 확률로 자리를 비웠다는 것.
 
엄마는 “아직까지 큰 사고는 없었다. 그런데 차라리 무서운 일을 한 번 겪어서라도 술을 안 마셨으면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스물 한 살 막내딸은 “내가 그렇게 많이 먹는 건 아니다. 요즘 애들 마시는 정도 먹는다”며 엄마의 걱정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박에 대해서는 “빠질 수 없는 분위기 등 상황이 조금 그렇게 흘러가서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딸은 “고2때 남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바뀌었다”는 엄마의 말에 “당시 엄마가 사람을 시켜서 남자친구한테 무섭게 다그쳤다”면서 “실망감 때문에 마음을 닫고 살았다”고 의외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한다고 사전에 보고를 해도 저녁 8시만 되면 20분 간격으로 단속 문자가 날아온다는 것.
 
특히 딸은 “나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언니와 유독 돈독한 엄마 때문에 집에서 소외감을 느낀다”고 밝혔고, 엄마는 “자꾸 반복되는 일 때문에 미운 마음이 생기고 결국 말을 하지 않게 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서로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소통을 하지 않았던 것이 점점 깊어져 이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됐던 것.
 
한편, ‘술에 빠진 딸’ 사연은 고민 판정단으로부터 94표를 얻어 탈락했고, 파란눈 모녀의 사연이 3연승을 차지했다.
 
kimds10405@naver.com
 
<사진출처=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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