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윤성민 기자= 민주통합당은 8일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우려하며 임명철회를 촉구했다.
 
정성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    ©김상문 기자

 
그는 “국민 여론과 청문회 결과와는 상관없이 박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국방장관에 임명할 태세”라며 “북한의 전면전 위협 등 나라의 안보가 백척간두에 서 있는데 박 대통령이 안보 위기상황을 핑계로 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북한의 핵 타격과 남북 불가침 합의 파기·‘제2의 조선전쟁’ 위협으로 한반도의 안보가 그 어느 때 보다 불안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국방장관이 장병들에게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켜라’고 명령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한반도 위기상황에서 필요한 군에 대한 장악력과 리더십 발휘는 고사하고, 오히려 국민과 장병들의 신뢰에 기반하고 있는 국방력을 약화시킬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후보 지명철회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 정도”라며 “김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국가의 안보를 더 큰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tjdals1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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