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과 군의회가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장사시설(화장장) 건립에 따른 벤치마킹에 나섰다.
김성기 군수를 비롯한 송기욱 군의장 및 의원,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은 27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설공단 은하수공원을 찾아 장사시설 현대화 등 시설운영 및 관리 현황을 견학했다.
견학단은 현장방문 후, 의견수렴을 거쳐 조성·운영상 특장점을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견학단이 찾은 ‘세종시설공단 은하수공원’은 장례, 화장, 안장(봉안·자연장)까지 한 장소에서 유가족의 불편함이 없도록 종합 장사서비스(One Place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11만평의 넓은 면적에 화장로 10기와 10개소의 장례식장를 비롯해 20,535기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담과 자연장지(68,976㎡)가 있으며 고객쉼터, 수유실, 매점, 주차장 등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어 도심속 공원형 장사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가평 화장장 건립은 그동안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경우 경기 성남, 용인이나 강원도 춘천은 물론 인제, 속초 등 멀리 원정 화장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군수 공약사업이다. 그러나 군 인구만으로는 이용률이 낮아 비용대비 효율성이 떨어지자 같은 처지의 인근 지자체에 공동 건립·이용을 제안해 이달 8일 남양주, 포천시 등 경기 동북부 3개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3개 시·군은 인구가 100만여 명에 육박하지만 화장장이 한곳도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경기도 화장률은 해마다 증가해 약 90%를 기록하는 등 인근 지자체의 공동대처가 필요해 왔다.
3개 시·군은 장사시설이 원활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이행과 국·도비 확보에 적극 협조하고 지자체별 2명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운영규정을 협의할 방침이다.
또 6월중 15명 내외의 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지 공개모집과 타당성 조사용역을 거쳐 2021년 4월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3개 지자체의 광역 화장장은 7기 안팎으로 설치될 예정으로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51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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