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토양의 물리·화학·생물성을 개선하기 위해 ‘심토파쇄 및 바이오차활용 토양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오차(biochar)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하여 보급하는 사업이다. 목재를 이용해 300도의 저온에서 1시간 탄화하여 생성된 숯 형태의 토양개량제다.
바이오차는 다공성 구조로 인한 수분·양분 보유력 증대, 통기성 증대 및 미생물 활성도에 효과가 탁월하여 심토파쇄와 적용시 일반작물 대비 30% 수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토양환경개선 시범사업으로 지난 24일 관내 친환경채소출하회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바이오차 사용교육 및 공급을 실시했다.
교육 및 공급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별 시간 간격을 두고 추진했다.
현재 관내 밭작물 친환경농산물은 421농가 362ha로 경지면적 대비 12%를 재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벼 다음 많은 친환경 채소농가는 35농가 38ha로 대부분 학교급식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학교급식 계약재배농사들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3~4월에 생산 출하되는 실파, 쪽파, 청경채 등 피해품목을 시중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농협·축협·산림조합,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직거래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군청 구내식당을 비롯해 꽃동네 등 사회복지시설에 급식으로 구매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쪽파 및 실파 직거래로 1,010kg, 320여만 원 상당과 급식으로 164만원 상당의 534kg을 공급했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작물생산에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되면 향후 토양개량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채소출화회 이근철 회장은 “바이오차 공급으로 희망의 씨를 뿌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올해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 협력으로 시설채소작목회에 속흙파쇄와 바이오차를 투입하여 토양환경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농가소득 증가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경기북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