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무너지고 있는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희복(희망+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이 올해부터 ‘아람마을 만들기’로 변경돼 추진된다.
또 금년부터 희복공동체팀과 일자리지원팀이 합쳐 신설된 ‘희복일자리팀’에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16일 군에 따르면 아람마을은 ‘함께 모여 도와주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마을’이라는 뜻으로 주민들에게 일관되고 친근하게 다가서는 통합브랜드 디자인 추진에 따라 변경됐으며, 원활한 사업을 위해 전담팀도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저출산 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해 지난 2015년 희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각 부서별 분산적으로 이루어지던 사업을 주민주도 역량단계별 마을 만들기로 재편해 본격 지원해 왔다.
마을별로 경관·소득사업 등 발전계획을 세우면 주민 심사와 공개 오디션 방식을 통해 마을을 선정해 단계별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예비단계 이바지마을 2개, 1단계 아람(희망)마을 3개, 2단계 도람(행복)마을 18개, 3단계 아람(희복)마을 3개 등 총 26개 마을이 아람마을 만들기에 참여한다. 마을들은 제과·제빵, 천연화장품, 조형물 제작, 마을경관 조성, 메주공방사업, 공동체 문화 및 학습활동, 꽃밭조성, 분리수거장 운영, 마을 진입로 소공원 만들기, 가을걷이 축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동체를 복원하게 된다.
마을별 지원은 군 마을공동체 통합지원센터에서 맡는다. 2018년 7월 설립돼 마을공동체 활동의 든든한 조력자에 되고 있는 센터는 각 부서의 유사한 마을공동체 관련 사업들의 칸막이를 없애고 통합적,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지원함으로써 각종 동아리 및 사회적 경제 조직들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마을 수가 늘어나면서 중간지원 서비스의 확대가 필요해짐에 따라 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마을들이 독립적인 중간지원역량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가칭)마을 만들기 협의회 법인을 추진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농식품부 마을 만들기 사업이 정부의 재정분권 정책에 따라 각 지자체로 이양됨에 따라 지난 3년간 군의 크고 작은 성과는 향후 마을 만들기 사업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며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해 경기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2개분야 최우수상을 비롯해 농식품부 현장포럼 우수사례 발표대회 2년 연속 경기도 대표 및 장관상을 받는 등 성공적인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자리 매김하는 한해를 보냈다.
금년 1월말 기준 가평인구는 6만3349명(남 3만2437명, 여 3만912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3%를 차지하는 등 초고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넘는 마을은 100여 곳, 30%가 넘는 마을도 40여 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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