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 관람객 5만여 명 넘어
가평군 자라섬에 다채로운 꽃들이 만개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평일 1천500여 명, 주말 1만여 명이 이곳을 찾으면서 최근 20일동안 5만여 명이 방문했다.
가평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의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올해 초 꽃길·꽃동산 가꾸기 사업을 통해 자라섬 남도 일원 10만㎡ 규모에 꽃테마 공원을 조성했다.
3~4월에는 꽃양귀비와 유채꽃, 수레국화를 식재하고 연이은 8~10월에는 가을꽃인 백일홍, 천일홍, 구절초, 코스모스, 해바라기, 메리골드, 국화 등 13종을 보식 관리했다.
또 포토존과 스탠드, 전망대, 꽃다리, 남도이니셜 등 꽃과 어우러진 다양한 시설물도 설치해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현재 자라섬의 푸른빛 풀들이 각양각색의 꽃으로 바뀌어 자라섬의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발걸음들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과 주민들의 입소문은 사진작가와 파워블로거에게도 퍼지면서 홍보효과도 극대화 되었다.
지난달 28일부터 2일간 5만여 명이 함께한 ‘보야지투 자라섬’축제때 관광객들이 축제와 자라섬 남도를 연계 방문하면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방문객의 80%가 외지인들로 캠핑, 축제, 재즈의 섬으로 널리 알려진 자라섬이 또 하나의 꽃 섬으로 홍보되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올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취소된 제1회 자라섬 백일홍 축제를 내년 10월에 개최하고 앞서 5월에는 철쭉제도 처음으로 여는 등 사람과 꽃들이 하나되는 뜻깊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김성기 군수는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자라섬 남도 꽃테마공원 사업이 지금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도 다채로운 꽃향기가 흐르는 북한강변의 대표 꽃 섬으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라섬은 동·서·중·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졌으며 면적은 66만1천㎡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들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던 자라섬은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 조절로 물에 잠기지 않게 됐으며 2004년 제1회 국제 재즈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가평 관광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또 자라섬은 축제의 섬이자 대중화된 캠핑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캠핑장으로 2008년 가평 세계캠핑카라바닝대회가 열렸다. 규모나 시설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로 다목적잔디운동장, 물놀이 시설, 취사장, 샤워장, 인라인장, 놀이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놓고 있어 야외생활에 불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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