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쇠고기와 돼지고기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 소비자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인기 음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에 따르면 도내 도축 축산물 안전 및 위생검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설을 앞둔 지난 4일과 5일 각각 소 641마리, 돼지 6천6마리를 도축해 하루 최고 도축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소 270마리, 돼지 3천924마리였던 도축물량을 각각 137%, 53%가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설을 앞둔 최고 도축량과 비교해 소(791마리)는 줄었지만 돼지(4천602마리)는 늘었고 2011년(소 568마리․돼지 5천239마리)에 비해선 둘 다 늘었다.

설 전 20일간 평균 도축 수는 소 410마리, 돼지 4천20마리로 지난해 평상시보다 소 52%, 돼지 2%가 늘었다. 설에는 역시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우리 입맛을 즐겁게 하고 빠져서는 안되는 최고의 인기 음식임을 증명한 셈이다.

이처럼 설을 맞아 소고기․돼지고기 도축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시간인 5시께 도축검사를 시작하고 공휴일에도 개장하는 등 도축된 ‘녹색의 땅, 전남’의 신선한 축산물이 전국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했다.

이태욱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장은 “친환경 축산농가가 전국에서 제일 많은 ‘친환경 축산 1번지’로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새벽부터 공휴일까지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산지 가격은 떨어지고 사료 값 부담은 늘어 축산농가들의 이중고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농촌의 최고 수입원인 축산업을 살리기 위해 소비자들이 축산물을 많이 애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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