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민주통합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안철수 전 대선 예비후보를 '정치적 아웃사이더'로 규정하며 민주당에 들어올 경우 갈등과 혼란만 일으킬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정책연구원은 지난주 민주당 의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안철수 현상의 이해와 민주당의 대응방안’라는 보고서를 배포했다. 27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안 전 후보의 민주당 입당을 매우 부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정치적 아웃사이더(안철수)가 선거 패배 뒤 다시 정치권의 주역이 된 경우는 없다. 안 전 교수가 입당한 뒤 당내 혼란과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담겨있다. 또한 "안철수 개인을 품는 게 당장에 안철수 현상을 얻는 손쉬운 방법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안 전 교수의 개인 행보에 신경쓰지 말고 자체적인 당 개혁으로 그의 지지세력을 흡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내용을 접한 안 전 후보측 인사들은 즉각 반발했다. 안철수 캠프 정치혁신포럼에서 활동한 정연정 배재대 교수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자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서도, 동시에 안철수 후보는 굉장히 무능한 사람으로 규정하느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안철수 전 후보를 도왔던 몇몇 분들을 사이에선 (신당 창당) 필요성이 서로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4월과 10월 보궐선거에 맞춰서 신당 창당은 어렵겠지만 앞으로 지방선거라든지 또 국회의원 선거 일정이 있지 않냐"고 말해 신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변재일 당 정책위의장은 "(대선 패배 후 정국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시각도 있으니 참고하라는 취지로 회람한 결과물"이라며ㅍ"연구원이 자체적으로 발행한 보고서일 뿐 당에 공식 보고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kissbreak@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경기북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