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번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가평석이 사용된다. 가평군은 호주 멜번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사용될 가평석을 최근 멜번 한국총영사관 앞으로 출항했다고 9일 밝혔다. 가평석은 가공된 화강암으로 헌화대 1개, 바닥돌 530개 등 총 중량이 11,000kg에 달하며, 운송작전은 가평-부산까지 육로로, 부산-멜번까지는 해상으로 전달함으로서 이달 말경이나 도착될 예정이다. 이번에 전달되는 가평석은 지난해 5월 호주 마리부농시 참전비 건립부지를 방문한 김성기 가평군수가 멜번 참전비건립추진위원회와 참전용사들과의 약속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생존한 호주군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참전비 건립추진위원들은 6.25전쟁 때 호주군이 가장 격렬하게 싸운 전투 중 하나가 가평전투라며 참전비 건립에 가평석 지원을 요청한바 있었다. 또 호주 빅토리아주 마리부농시 끅램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올해 4월 가평군을 방문해 김 군수를 예방하고 거듭 지원약속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가평석으로 건립되는 호주 멜번 한국전 참전비는 올해 11월 제막식을 가질 계획으로 가평전투의 의미를 되새기며 양국간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호주군 한국전 참전비는 마리부농시가 풋스크레이 쿼리파크를 부지로 기증하고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3억원, 호주멜번한국전기념비추진위원회가 2억원을 모금해 건립될 예정이다. 가평군은 6·25전쟁 때 희생된 호주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96년 호주 수도 캔버라 전쟁 기념관을 시작으로 시드니 무어 파크,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와 타스메니아 호바트시 등 4곳에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사용될 가평석을 지원한바 있어 한국전에서 희생한 호주군에 대한 국가보훈 뿐만 아니라 가평을 홍보하고 군민의 명예심과 자긍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호주는 6·25전쟁 때 1만7천여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호주군이 가장 격렬하게 싸운 '가평전투'에서 3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 호주는 매년 4월 25일 안작 데이를 '가평의 날'로 지정하고 이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호주는 가평전투에 참전한 왕립호주연대 3대대를 '가평대대'로 칭하고 있으며 가평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시드니 한 도로를 '가평 스트리트'라 명명하고 있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경기북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