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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의원 “박근혜, 내 누님이다” 사칭 논란

동료 시의원 조차 이해할 수 없다며 부도덕한 처사 맹비난 퍼부어..

윤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13/01/23 [09:15]

보령시의원 “박근혜, 내 누님이다” 사칭 논란

동료 시의원 조차 이해할 수 없다며 부도덕한 처사 맹비난 퍼부어..

윤성민 기자 | 입력 : 2013/01/23 [09:15]
브레이크뉴스 윤성민 기자= 충남 보령시의 A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8촌 관계라며 친·인척을 사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A의원의 ‘박 당선인 친·인척 사칭’ 논란은 지난해 11월 보령시 죽정동 대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박 당선인과 4촌이라는 소문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집안 어른이며 촌수로는 8촌간이라 누님 누님 한다”고 밝힌 동영상이 퍼지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돼 A의원과 보령시의회 관련 기사 및 보령지역 인터넷 상에 ‘대통령 8촌’ 사칭, ‘경찰은 왜 묵묵부답이냐’ 등 네티즌들의 댓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동료 시의원들도 황당한 발언을 한 A의원의 부도덕한 처사를 비난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A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원으로서 선거운동 차원으로 친·인척임을 말한 적이 있었지만 보령지역 인터넷 신문과 인터뷰에는 친·인척이라는 말은 전혀 한 적이 없다”며 “공인으로서 신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개인이 아닌 시의원이라는 공인의 신분으로 대통령 친·인척을 사칭해 허위사실을 유표한 A의원의 자질론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태다.
 
시민 B모(54, 보령시 동대동)씨는 “박 당선인이 8촌 누나라고 거짓말을 하고 다닐 때 언젠가는 잘못될 줄 알았다”며 “도덕적 차원에서라도 공인으로서의 공식적인 사과를 표명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논란을 빚고 있는 A의원은 밀양 박씨(密陽朴氏), 박 당선인은 고령 박씨(高靈朴氏)로 알려졌다.
 
tjdals127@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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