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지역 상인들이 상인회 구성과 상점가 등록을 통해 날로 침체돼 가는 지역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가평 잣고을 시장이 각 읍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15년 4월 상인회 등록 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기반시설 구축과 시설현대화 사업 등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받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잣고을 시장 상인회는 플리마켓을 비롯한 공동마케팅사업, 매주 토요장터(야시장)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잣고을 시장의 특화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와 캐릭터를 개발해 냈다. 뮤직박스와 포토존을 제작 운영하게 되면서 시장 구획내 75번 국도변에 디자인요소를 넣어 '음악이 흐르는 거리'라는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오는 8월 완공예정인 대한민국 1호 음악도시 뮤직빌리지에 발맞춰 음악문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밀착형 대표시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시샘하듯 최근 청평면 시장인근상인회(가칭)도 상점가 활성화와 시장 상인회 등록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상인회 명칭과 신임 상인회장 및 임원 선출 등을 통해 전통시장 상점가 등록을 위한 단합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또 간담회에서는 군 관계자로부터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에 이어 상인들의 건의사항 수렴 등을 통해 청평면 핵심상권 발전에 관·민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청평 상인회원인 청평1리 신정현 이장은 “이번 간담회가 상인들이 단결하는 계기가 되어 현 상황에 머무르지 말고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며 “우리 상인들이 지역주민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봉사한다는 마음가짐과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길이 항상 끊이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설악, 조종면 등이 지자체가 인정하는 상인회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 스스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날로 침체돼가는 상권을 되살리자는데 상인들이 뜻을 모아 가고 있는 만큼 지역별 차별화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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