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박근혜 시대 : 국민행복 민족행복은 무엇?

박근혜 당선인의 목표인 국민행복을 생각해 보다

심상근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3/01/19 [10:53]

박근혜 시대 : 국민행복 민족행복은 무엇?

박근혜 당선인의 목표인 국민행복을 생각해 보다

심상근 칼럼니스트 | 입력 : 2013/01/19 [10:53]
 
박근혜 당선인은 국민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정치목표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안거낙업(安居樂業)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근래 최대 화두가 될 ‘행복’에 대하여 글쟁이로서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행복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 심상근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자신의 행복 = [자신의 능력]/[자신에 관련된 욕심, 욕망] (식1)
여기서 /는 나누기를 뜻한다. 즉, 능력은 많은데 욕심 욕망이 적으면 행복이 커지고 반대면 반대가 된다. 이 욕심과 욕망은 반드시 자기 혼자 정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청소년의 경우, 부모님이 정하는 바가 크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경우가 거의 없고, 배우자, 자녀들이 있다. 그러므로 행복은 (식1)이 여러 개 곱한 것으로 된다:
 
행복 = 자신의 행복 x 배우자의 행복 x 자녀1의 행복 x 자녀2의 행복 (식2)
여기에서 각자의 행복은 위의 (식1)과 같다. 예를 들어 자녀1의 행복은,

자녀1의 행복 = [자녀1의 능력]/[자녀1에 관련된 욕심, 욕망] (식3)
곱하기 관계가 된 이유는, 예를 들어서, 남편도 잘 나가고 자식 둘 중 하나는 잘 나가는데 다른 하나는 백수이거나 심지어 범죄를 저지르고 형무소에 수감되어 있으면 행복은 영에 가깝게 된다. 곱하기 관계이다.
 
국가와 민족에 따라서 가족 내의 단결심은 다르다. 한국에서는 부모, 특히 어머니는 자식의 성패에 자기 인생을 모두 건다. 반면 미국에서는 안 그런다. 자식의 인생은 그 자식의 인생으로 간주하는 바가 크다. 만 18세가 넘으면 부모를 떠나는 것이 정상이다. 대학을 가던, 동네 주유소에 취직하여 아파트를 얻건, 독립한다 (미국 아파트는 모두, 두 달치 월세에 해당하는 액수의 보증금만 내면 입주 가능하다.편리한 나라이다). 
 
이와 같이 나라마다 인종마다 가족 간에도 의존도가 다르므로, 수식에는 항목마다 가중치가 들어가게 된다. 즉, 다 큰 자식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 한국 부모들은 엄청 불행을 느끼는 반면, 미국 부모들은 상대적으로 크게 불행을 느끼지 않는다:

불행 감정= (Ax자신의 불행) + ( Bx배우자의 불행) + (Cx자녀1의 불행) + (Dx자녀2의 불행) (식4)

불행은 행복과 달리 더하기 관계로 풀이할 수 있다. A, B, C, D는 원칙적으로 0에서 1 사이의 값을 갖는다. 미국의 경우, 자식들이 만 18세 이상이 되면 C와 D는 영에 가깝게 된다. 즉 자식들이 잘 안풀려도 서양 어머니들은 동양 어머니들처럼 죽어가지 않는 편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A=C=D=1이 통례다. 즉, 가중치가 모두 1이며, 자식이 잘 되고 못 되고가 부모 자신의 행복, 불행 감정에 크게 관련이 된다. 주부들에게는 남편의 행복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므로 D도 1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부가 사이가 안 좋은 경우, 그래서 각자 따로 노는 경우, B는 1 대신 0.5, 0.3 이렇게 낮아질 수도 있다. 많은 경우, 한국 어머니들은 자식 일에 더욱 얼고 떤다.

일반적으로, 인생에서 가장 여리고 아픈 것이 자식들이다. YS의 경우에도, 야당생활을 하면서 자식이 제대로 사회생활을 하지 못했고, 그런 것에 대한 연민이 아주 컸다. 그런 경우, C와 D는 1은커녕 2도 되고 3도 될 수 있다. 병적으로 부풀려 진다. 자기 자신의 불행 가중치 A는1인데 C와 D는 비정상적으로 1을 넘어설 수 있다. 자식이 잘 안 풀리면 더욱 저리게 가슴에 와 닿는 것이다. 많은 부모들, 특히 아버지들은 이 때문에 실수도 하고 실족도 하고 뇌물을 먹고 감방에도 가고 그런다.  

이는 역사적으로 농경사회를 이루어 살았던 동양에서 특히 심하다. 그 중에도 가장 감성적인 한국의 경우 가장 심하다. 한반도는 룻소의 땅이다. 반면, 서양에서는 모든 사랑을 예수가 전매특허로 독점하였다. 부모조차 예수를 대신하여 18년 간 잠시 책임을 지는 대리인으로 인식되었다. 태어나서부터 일체 자식 훈육은 성경, 즉 예수님의 가르침에 의존하였다. 아니면 파문을 당할 수도 있었다.
 
그러한 역사적 전통으로 인하여 미국과 서구에서는 부모들이 자식들을 잡고 얼고 떨지 않는다. 만 18세가 넘으면 자식 인생은 그 자식의 소관이다. 물론 자식에 대한 정은 누구나 있지만, 동양 특히 한국처럼 얼고 떨고 그러는 경우가 없다. 대체로, 각자 자기 인생이다.
 
이는 예수가 가르친 ‘사회정의’에 대한 신뢰의 덕분이기도 하다. 예수는 사랑을 가르쳤는데, 그 사랑은 ‘공평한 사랑’이었다. 내 자식 네 자식, 내 민족 네 민족, 흰둥이 노랑둥이 가리지 말고 모두 공평하게 대하라는 계명이 예수의 으뜸 가는 가르침이었다. 그 성경 구절을 의역하여 적자면, “만약 네가 생전 처음 보는 사람 대하기를 너의 친형제 대하기보다 눈곱만치라도 소홀히 한다면 너는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불구덩이에서 비명을 지르며 고생하게 될 것이다!”이었다. 근 1,800년 간 서구인들은 이를 문자 그대로 맹신하였다. 이 믿음은 문화로 굳어져서 더 이상 예수를 믿건 안 믿건, 교회를 가건 안 가건 상관 없다.
 
미국과 서구에서는 그러므로 각자 따로 서고, 사회정의가 확립되었다. 클린턴은 대통령이 되었지만 형제들은 백악관에 온 적도 없고, 전화 통화도 거의 한 적이 없다. 거의 남남처럼 산다. 대통령이 된 형제의 덕을 못 보는 것은 동양 관점에서는 아쉽지만, 그 대신 사이가 나쁜 옆집 사람의 형제가 대통령이 되어도 기가 죽거나 불이익을 당할 이유도 없다. 모두 홀로 선다.
 
그 것이 서양 식 삶이고 사회정의이다. 부언하자면, 그러한 문화를 전제로 만든 민주주의 정치시스템을 가져다가 한국에서 실행하려니 대통령 임기 말이면 가족, 인척, 측근들이 노상 구속되고 그러는 것이다. 미국과 서구에서는 그런 일은 없다. 모두가 예수 덕분이다.
 
미국과 서구에서 만 18세에 자식을 집에서 내보내는 이유도, 사회정의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즉, 타인들이 자기 자식을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모두가 그러기 때문이다. 내 자식, 내 친척, 내 동창이라고 보아주는 예는 극히 드물다. 모두가 능력 순이고 열심히 일하는 순이다. 그 것이 미국과 미국인, 서구와 서구인들의 진상이다.
 
반면, 동양, 특히 한국에서는 자식을 죽을 때까지 싸고 돈다. 경제부흥의 여정에서 부동산 값이 엄청 올랐고 그래서 단군 이래 처음으로 대부분 부모들이 ‘부동산 부자’들이 되었다. 그 결과 자식들의 82%가 대학에 진학하였고, 대기업에 취직 안 되면 그냥 논다. 힘든 일, 중소기업 일거리 등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예전과 같지 않고 오히려 거품이 꺼지고 있다. 자식이라면 얼고 떨고, 그래서 잘살게 된 김에 다 큰 자식들까지 경제적으로 돌보던 한국의 신풍속도에 균열이 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동양 특히 한국은 룻소의 땅이다. 감성적인 본능에 충실하다. 반면 서구는 버트랜드 럿셀의 땅이다. 이성적 논리가 사회중심을 잡고 있다. 한국에 비하면 일본인과 중국도 럿셀의 땅에 속한다. 세계적으로, 아마 이태리 사람들을 제외 하고는, 한국인들처럼 정으로 살고 정으로 쓸어지는 인종은 그다지 많지 않다. 적어도 상위 경제순위 국가들 중에는 그러하다.
 
그 것이 박근혜 당선인이 앞으로 5년 간 책임을 지게 될 대한민국의 진상이다. 한국인들은 저돌적인 성향이므로 욕심과 욕망은 크고, 그러므로 창업율도 세계 일등이다. 미국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여러 인종들 중 가장 창업을 많이 하는 인종이 한국계이다. TIME지에도 크게 기사가 났었다. 그러나, 유태계와 달리, 한국계의 창업은 거의 모두 영세하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 내에서도 강하다. 창업은 한국인들의 집념이다. 그 근본 이유는 위의 (식1)에서 욕심 욕망이 다른 인종에 비하여 크기 때문이다. 짧고 굵게 살자, 망하더라도 한 번 큰 꿈을 꾸어보자! 그 것이 한국인들이다.
 
그러므로 잘 살면 잘 살수록 (식1)의 행복감은 오히려 더 낮아진다. 분모가 한 없이 커지기 때문이다. 아예 아주 가난하던 시절에는 생각도 안 했지만 돈이 핑핑 돌아가므로 모두가 이건희가 되려는 식이 된다. 원래 몽고족의 피가 뜨겁다.
 
게다가, 자식에 대한 애정이 어느 인종보다 크므로 (식4)에서 C와 D가 1은 고사하고 2, 3으로 뛴다. YS만 그런 것이 아니고 YS만 그 탓에 망한 것이 아니다.
 
반면, 서구인들은 너무 흩어져서 홀로 서는 성향이라 지난 40년 간 일본, 한국, 중국에게 밀리고 있다. 홀로 고독하게 지내는 성향인지라 과학기술에 뛰어나고 그러므로 큰 발명은 미국과 서구에서 거의 100% 나온다. 그러나 그 것을 실용적인 수준으로 더욱 연구하고, 상품으로 개발하고, 그러는 데서는 미국은 동양 국가들에게 죽죽 밀린다. 상대가 안 된다. 공동체적인 협동이 안 되기 때문이다. 각자 너무 잘났다. 사자들이고 호랑이들이다. 학술대회 같은 데서 관찰하면 일본인들은 환관처럼 보였다. 남자들이 한국 여자들보다 소심하다. 그저 고개 숙이고 자기 일에만 충실하다. 이점은 중국 남자들도 비슷하다.
 
그러므로, 발명은 미국이 하고 장사 해먹는 것은 일본, 그 다음 한국, 이제는 중국이 거의 몽땅 해먹는다. 미국이 가슴앓이 하는 이유이다.
 
예를 들어, 나의 주전공인 광통신 소자 이야기를 하면, 1970년 이전에 이미 미국은 반도체 레이저를 성공시켰다. 내가 버클리에 가니 이미 교수들이 그 연구를 하고 있었다. 당시는 최첨단 중 최첨단이었다. 일본은 이론에서 미국과 대등하다. 오히려 앞서있다. 그러므로 일본인들은 미국에 유학을 오지 않는다. 올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공계 실전에서는 미국이 앞서 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미국 이공계 연구는 국방부의 DARPA가 돈을 쏟아 붓는다. 일본의 경우, 일본 정부의 MITI가 돈을 댄다. 미국은 선군주의 국가이다. 세계의 경찰을 자처한다. 고로 DARPA가 쏟아 붓는 연구비의 양을 MITI는 대적하지 못했다. 둘째, 판이 다르다. 미국은 우선 유태계가 있다. 지난 100년 간 세계 과학을 주도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대만계, 인도계, 중국계 이공계 수재들이 대거 수혈되었다. 이들은 실제로 미국 이공계의 ‘용병’들이다. 현대의 국력은 이공계 실력이고, 그러므로 그들이 미국 국력을 위한 용병들이다.
 
그러므로, 큰 발명은 미국에서 모두 이루어졌다. 광통신을 위한 반도체 레이저 연구도 미국이 선두주자였다. 그래서 일본 정부와 대학은 젊은 박사들을 AT&T 벨 연구소와 버클리 대학에 방문 연구원으로 파견하였다. 배우러 온 것이다. 미국은 싱겁다 인심이 말도 못하게 후하다.
 
그 것이 1970년 초반이었다. 1979년에 이르러 광통신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깔기 시작하였다. AT&T는 미국의 동북부 corridor에 수백 리 깔기로 했는데, 입찰에서 일본 후지쭈가 졌다. 국익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다. 낮은 단가에 입찰했던 후지쭈는 공개적으로 미국을 비난하였다. 그런데 미국이 난감한 입장에 빠졌다. 광통신의 가장 중요한 소자인 반도체 레이저가 없는 것이다. 있기는 하지만 미국답게 개발에는 젬병인지라 내구성이 형편 없었다. 사양spec은 십 만 시간이다. 그 사양을 만족시키는 반도체 레이저를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그 당시 세계적으로 후지쭈 밖에 없었다. 그래서 후지쭈에게 팔라고 했다. 후지쭈는 정말로 뿔다구가 나서 펄펄 뛰었다. 아니, 레이저도 없이 입찰하고, 기간 산업인 통신이라고 국익을 내세워 낮은 가격 써낸 자기 회사 물 먹이더니, 뭐라, 반도체 레이저가 없으니 그 것만 사겠다? 속된 표현으로 지랄이 났었다.
 
하여간 반도체 레이저 시장의 90% 이상을 일본이 점유하게 되었다. 이뿐 아니다. 미국에서 발명하는 소자들은 거의 100% 일본에서 개발하여 세계시장을 거의 독점해 왔다. 칼 마르크스의 공산주의가 경제적 파산을 보장하였는데, 예수님의 가르침은 사회정의를 세우고 그래서 흰둥이 노랑둥이들이 함께 일하는 실리콘밸리도 탄생시켰지만,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는지라, 큰 발명은 미국에서 하고 장사는 일본이 다 해먹게 된 것이다. 그리고 큰 발명에서 새끼를 치는 작은 발명들은 미국보다 일본이 더 많이 가지게 되었다. 미국은 발명을 하고 손 놓는 반면, 일본은 세세손손이 개발하고 개량하며 장사를 해먹기 때문이다.
 
일본인 식의 장인정신은 전혀 없지만, 한국인들은 이리떼들이고 칭기스칸들이다. 바람과 속도 부문에서 어느 인종도 당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래서 원천 기술이 별로 필요 없고 소자처럼 골 아프지 않은 종목들, 즉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철강, 조선업 등에서 기승을 하고 차고 올라갔다. 박정희가 주도한 ‘한강의 기적’이다.
 
인간은 100만큼 잘 살게 되면 500만큼 빌려다 쓴다. 그 결과 경제대공황이 주기적으로, 3대에 한 번씩 도래한다. 1929년에 그랬고 그래서 제2차대전이 일어났고 수천 만이 죽고 문명이 잿더미로 된 후 치유되었다. 그 병이 다시 찾아왔다. IMF 총재가 작년 12월에 공식적으로 언명한 것이다: “1929년의 경제대공황 비슷한 것이 다시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세계적 중론은, 경기침체의 출구가 안 보인다는 것이다. 5년이 갈지 10년이 갈지, 누구도 모른다. 다시 전쟁을 치러야 할지 누구도 모른다.
 
제목을 다시 상기해 보면, 박근혜 시대: 국민행복 민족행복은 무엇?

<박근혜 당선인의 목표인 국민행복을 생각해 본다>이 제목이다. 행복을 논하기 위하여 긴 이야기를 하였다.
 
이제 결론을 이야기하겠다. 한국이 가장 필요한 것은 ‘검약’이다. 물론 검약을 너무 하면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여행, 외국 명품들, 수도물, 전기, 가스, 이런 것들은 모두 검약의 대상이다. 우리 집은 가난해서 어떤 때는 동네 공동수도에서 통에 물을 받아서 지게 양쪽에 매달고 집으로 날라와야 했다. 나는 장남이고, 둘째 셋째는 6.25 때 열병으로 죽었고, 그러므로 그 일은 나에게 떨어졌다. 내 어깨에는 그 지게 끈에 의한 상처 자국이 있었다. 지금은 꼭지만 틀면 물이 좔좔 나온다.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이제는 아껴 써야 한다. 앞으로 한참 동안 올라갈 일은 별로 없고 내려갈 일만 있는 것이 세계 경제이고 한국 형편이다.
 
대통령 당선인은 구두도 5년, 10년을 신는다. 여름에도 에어컨을 별로 안 튼다고 한다. 그 에어컨도 ‘금성’ 제품이라고 한다. 수십 년 된 모양이다.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크면서 배운 습관이다. 너무 하는 바도 있다. 그러나 방향은 만 번 옳다. 이제 모든 국민들은 검약을 실천해야 한다. IMF 금융구제 직후 금 모으기가 세계 토픽으로 올랐었다. 한국인들의 애국심을 전 세계가 칭송하였다. 그 마음으로 모두가 검약하여야 한다. 내 돈 내고 내 돈 쓰는데… 그런 이야기 할 때가 아니다.
 
솔직히, 삼성이 근래 무슨 파티에서 수십 만원짜리 외제 와인을 수백 병인가 땄다는 기사, 내 귀에는 곱게 안 들렸다. 삼성 돈 잘 벌고, 그래서 애국도 하고 그런 것 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인의 반의 반이라도 검약을 실천하면 국민들의 눈에 그만큼 더 예뻐 보일 것이다.
그리고 경기침체와 별도로, 지구가 공급할 수 있는 자원과 맑은 공기는 제한되어 있다. 산업혁명 후 벼락부자의 심정으로 흥청거리던 인류는 이제 검약 모드로 접어들어야 한다. 아니면 인간들은 자신들이 배출한 가스에 질식하고 지구온난화로 망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제는 통합이다. 내 자식 네 자식 안 가리고 공평하게 하는 것은 예수님 제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 것이 애국이고 애족이다. 그래야 자식을 세상에 내보낼 때에도 부모들의 마음이 편하다. 지난 수백 년과 여일하게, 오늘도, 내 새끼, 내 동창, 내 친구, 내 동향만 모두 끼고 돌면 나라가 꿰어 돌아 간다. 멀고 먼 길인지는 알지만 적어도 그 방향이 옳은 방향이라는 공감대는 국민들이 공유해야 한다. 대통령 당선인 혼자 통합 이룰 수 없다. 통합은 시대적 소명이고 나라와 민족이 살 길이다. 그래야 사회가 더욱 효율적이 되고 더 잘 살게 되고, 선진국도 된다. 다른 길은 없다.
 
그리고, 중국인들을 닮아야 한다. 바둑에서도 실을 취하면서 세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세계로 뛰어야 한다. 100년 간 과학계를 잡고 있던 유태계, 현재 미국 첨단산업 인력의 90%를 접하고 있는 중국계와 인도계를 손 놓고 쳐다 보고만 있으면 안 된다.
 
한민족의 7분지 1이 이미 한반도 밖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는 다분히 슬픈 역사를 반영한다. 식민지 시절, 만주로 러시아로 이주한 인구가 많았다. 해방 후 다행히 미국과 우방관계가 되어 많은 엘리트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돌아와서 ‘한강의 기적’에 동참한 역군들이 되었다. 그러나 국내적으로나 미국에서나 이공계의 뿌리는 엄청 약하다. 대만, 일본, 중국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된다. 소수점 이하이다.
 
외국으로 엘리트들이 나가야 한다. 지금처럼, 속 썩이는 아이들 돈 잔뜩 들여 미국 학교에 진학시키고, 이런 것은 망국적인 현상이다. 대만과 중국의 이공계 수재들은 미국 이공계를 장악하고 있다. 대만과 중국 입장에서 두뇌 유출이라고? 미국은 나라가 아니다 세계의 서울이고 명동이다. 충청도 수재가 서울에 올라가서 검사 되고 사장 되고 그러면 충청도 입장에서 인재 유출인가? Ridiculous sentiment! 웃기는 이야기이다. 충청도의 힘이 커지는 것이다. 경상도 사람이 서울 올라와서 재벌 세우면 경상도의 상실인가? 마찬가지 논리로서, 미국을 잡아야 잘 살고 선진국이 된다. 이스라엘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가? 미국을 장악한 유태계에서 나온다. 정부와 공기업들이 보유한 기술, 한국인이 달라면 안 준다. 이스라엘 사람이 달라면 몽땅 퍼준다. 왜? 그 기관의 장이 유태인이니까. 워싱턴 수도에서 나는 특채공무원을 했었는데, 그 연구소에 재직하던 한인 이공계 대선배가 조용히 일러주었다: “워싱턴 과학계는 유태계가 100% 장악하고 있고 그들에게 밉보이면 끝장이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사랑’을 복원해야 한다. 그 많은 러브모텔이 장사가 안 되어 스스로 폐업을 하는 날, 대한민국은 진정한 행복의 나라가 될 것이다. 사랑이 채워주지 못하는 빈 자리는 아무 것으로도 채울 수 없다. 태국으로, 월남으로 비행기 타고 가서 열두 살 먹은 소녀와 동침을 한다 한들, 말짱 헛짓이고 외화낭비이다. 자신이 아무리 못 나고 못 생겨도 나밖에 모르는 마누라, 남편이 있다면, 그 것이 천국으로 가는 열쇠이다. 위의 (식1)은 사랑에도 적용된다. 욕심을 줄이면 그만큼 행복은 쉽게 찾아온다.
 
아이고, 오늘은 개똥철학 한참 늘어놓았다. 행복을 논한다는 것이 원래 개똥철학에 속한다. 그러나 수십 년 독한 마음으로 내공을 쌓은 끝에 박근혜 후보가 드디어 대통령 당선이 된 터인지라, 그리고 만날 ‘국민의 행복’을 되뇌는지라, 개똥철학일지라도 행복에 관하여 글쟁이로서 한 마당 풀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 달 후 취임식에서 싸이가 춤을 출 것이라고 한다. 싸이가 성공하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도 비상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모두가 축배를 들자! 세계적으로 방방 뛰는 싸이를 위하여! 반기문 유엔총장 이하 대한민국을 빛낸 많은 히어로들을 위하여!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하여!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