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열린 미혼남녀 청춘캠프 ‘내손을 잡아줘’에서 새로운 인연이 탄생, 결혼까지 하게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가평군은 혼인률 저하 및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제주도에서 관내 공공기관 임직원 중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청춘캠프를 통해 2쌍의 커플이 탄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가평경찰서 강현, 복지재단 황영원 커플과 가평소방서 이대신, 복지재단 정근혜 커플로 이달 30일 백년가약을 맺고 청평면에 평생 머무를 신혼집을 마련키로 했다. ‘내손을 잡아줘’에는 군청, 교육지원청, 시설관리공단, 축협 등 9개 기관 56명(여 26, 남 30)이 참가해 팀배정, 미션활동, 소통의 시간, 팀별 자유여행, 디너파티, 청춘데이트 등의 건전한 만남을 통해 이성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했다. 특히 만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좋은 결실을 만들고자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 수상스키, 승마, 세계요리, 가죽공예, 공연관람, 여행 등 다양한 취미 동아리활동은 오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한 참가자는 “평소 이성을 만나고 싶어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마침 군에서 뜻밖의 자리를 마련해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대신, 정근혜 커플의 주례를 맡은 윤세열 희망복지실장은 “결혼을 기피하는 사회문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많은 쌍은 아니지만 처음 마련한 자리에서 좋은 인연이 나와 기쁘다”며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잘살아 같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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