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미국 정부 합동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 35분까지 35분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미국 정부 대표단을 만나 "그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미국 대표단은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마크 리퍼트 국방부 아태 차관보, 다니 엘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보좌관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박 당선인은 "하지만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깊이 생각해봐야할 문제인 만큼 인도적인 지원을 포함한 대화의 창은 계속 열어두겠다"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북아의 역내 국가 간의 선린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중요하다"고 말하자, 미국 대표단은 "미국은 한국과 박 당선인에 대해 깊은 신뢰가 있는 만큼, 북한 문제를 비롯해 양국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새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박 당선인은 당선 직후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 축하인사를 해주고 직접 축하메시지까지 보낸데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클린턴 장관의 쾌차도 기원했다. 이에 대표단은 "대통령 취임식에 고위급 경축 사절단을 보내겠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박 당선인을 직접 만나 뵙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박 당선인은 아울러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핵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국제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을 제안하고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한미 동맹 60주년을 계기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이 21세기형 포괄적 전략 동맹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표단은 "박 당선인의 말을 오바마 대통령에 잘 전달하겠다"면서 "적절한 계기에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재차 말했다. kissbreak@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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