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소통하는 ‘가평’… 연극문화 지원 대상 넓혀 가평군내 학생과 주민, 어르신까지 숨은 예능 소양을 한껏 발휘하고 서로 소통을 유도하는 군의 연극지원 프로그램이 한층 더 강화된다. 우선 군은 지난해 처음 시도한 ‘THE푸른 학생연극제’를 올해도 추진하고 이어 지역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던 소규모 커뮤니티 극단들을 위한 연극제도 기획해 그 효과를 전 지역으로 확산해 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학교 연극동아리 활성화 및 연극을 통한 교육적 기능 확대를 목표로 추진된 학생연극제는 18개교 200여명이 참여해 학생들이 스스로 연극을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하며 자신감을 높이고 꿈과 끼를 맘껏 무대 위에서 표현했다. 학교 내 연극동아리 활동을 무대 위로 올린 첫 시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군은 이와 같은 연극 무대 기회를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가평이 초고령화 사회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노인들이 지역 문화주체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은빛 극단 ‘동철아 노올자’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올해는 추가로 오브제를 통한 음악극 만들기를 비롯해 서울노인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영화 촬영까지 준비하고 있다. 문화소외계층인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연극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다문화가정이 많은 설악면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연극협회 가평군 지부와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협업해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이 더 친밀하게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청평면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에 발맞춰 ‘추억과 낭만, 7080 세대’ 마을극단도 준비 중이다. 청평면 주민들의 연극 참여를 유도하는 것으로, 이 지역이 공연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해 간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지난해 연극 활성화 프로젝트의 성과 중 하나인 가평 잣을 소재로 한 뮤지컬 창작극 ‘푸른숲의 전설’은 지역특화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가평을 문화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한다. 이 뮤지컬은 일제치하에서 가평 지역 축령산 화전민들의 유일한 생계수단이자 꿈과 희망이었던 잣나무를 지키고자 했던 가평인들의 삶에 대한 자세를 극적 형태로 표현한 작품으로 가평 청소년 뮤지컬 연극단이 공연한다. 군 관계자는 “연극을 통해 자신감과 생활에 활력을 얻고 문화・예술적 소양을 높이는데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 학생과 노인, 다문화 여성할 것 없이 더 많은 이들이 연극의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그 대상을 확대하고, 연극제와 까르네발레 가평 등의 축제를 통해 소통하며 다함께 즐기는 문화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경기북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