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세월호 인양에 장애로 작용했던 선미 램프 제거 작업이 완료된 가운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저녁 10시께 해양수산부는 진도군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선체 꼬리 왼쪽에 있는 램프가 열려 우선적으로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6시께 지장물을 조사하던 잠수부가 램프의 잠금장치가 파손돼 램프가 열린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램프가 열린 상황을 뒤늦게 파악한 정부는 선체 안 물건 등이 유실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컨테이너가 입구를 틀어막고 있어 물건이 유실될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해양대 공길영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체 외부로 나와 있는 가장 큰 구조물 중에 하나가 램프다. 그런데 그 램프가 케이블을 가지고 열고 닫고 하는데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그쪽으로 화물이 쏠려 아마 반쯤 열렸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공 교수는 “10m 이상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그 쪽 부분이 선체 바깥 부분으로 튀어나와지는데 그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미 쪽으로 선체가 무겁기 때문에 균형을 아무리 잘 잡아도 그쪽으로 지금 유실물들이 나갈 가능성이 높고 그거에 대한 대비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bbhan@hyundaenews.com 원본 기사 보기:주간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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