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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 분 지역특화 관광의 새바람

안종욱 기자 | 기사입력 2017/03/21 [08:13]

가평에 분 지역특화 관광의 새바람

안종욱 기자 | 입력 : 2017/03/21 [08:13]

 

 

지역 관광의 씨앗, 주민이 직접 심는다!

가평 관광두레 6곳, 새로운 사업 모델 구축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슬로푸드인 ‘건강한 발효음식 체험’, 산천재료 이용한 ‘숲 도시락’ 등 가평 주민들이 기획해 지역특색이 짙게 배어있는 ‘치유 관광 콘텐츠’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재즈팜 협동조합, 농업법인 농부애뜰, 살구재 협동조합, 물미연꽃마을 협동조합, 호수마을 사룡리, 진짜여행가까지 가평의 관광두레 사업체 6곳의 주민이 숙박, 식음, 여행알선, 체험 등 지역만의 개성을 담은 관광 사업을 구성하고 자발적인 경영체를 만들어 ‘진짜 지역 여행’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들 사업체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컨설턴트인 ‘관광두레PD’의 도움을 받아 서로 힘을 모아 공동으로 일하는 ‘두레’ 방식으로 주민 주도의 지역 관광을 이끌어가고 있다.

 

재즈팜 협동조합은 발효체험과 발효밥상 그리고 천연 발효식초가 대표상품이다. 이들 먹거리는 바른 식습관과 발효의 가치를 익힐 수 있는 체험까지 이어져 도시에서 온 관광객들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각종 발효 메뉴와 도시락, 식초만들기 체험뿐만 아니라 발효를 이용한 상품인 발효비누도 개발해 콘텐츠를 확장했으며, 향후 발효 브랜드화까지 기획하고 있다.

 

살구재 먹거리 여행 협동조합은 지역 산천 재료로 만든 숲도시락으로 매출의 물꼬를 열었다. 숲도시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 5월의 예약까지 잡혀 있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숲도시락뿐 아니라 다량 생산되는 살구를 이용한 살구음료와 디저트도 만들었다. 더불어 숲길여행과 먹거리, 체험 등 경기도 잣향기푸른숲과 연계한 생태 마을 관광 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물미연꽃마을은 마을주민들이 함께 연잎, 연근, 잣 등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했다. 이 개발에는 전문 요리가와 마르쉐도 함께 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지역 밥상을 구성해 냈다. 현재 도시락을 위한 박스디자인을 진행 중에 있으며 연꽃축제 개최 시 사룡리와 이어진 호수 뱃길 투어 등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호수를 활용한 관광이 기대되는 마을도 있다. 바로 호수마을 사룡리로, 이곳 마을은 호수 뱃길 여행과 호수 트레킹, 생태 체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주)농업법인 농부애뜰은 정원형 여행자 밥카페와 월사집 목판 탁본 체험을 관광상품으로 개발 중에 있다.

 

이밖에도 가장 늦게 시작한 진짜여행가는 가평의 숨겨진 가치와 지역성을 담은 차별화된 공정・체험 여행 상품 및 기념품을 개발・운영하는 마을사업체로, 앞으로 수요자 특성과 관심사에 맞춘 지역 내 여행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컨설팅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한편, 관광두레는 ‘지역의 주민공동체가 주도하는 관광사업 육성’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사업으로 2016년 12월 기준, 전국 37개 지역 145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활동 중이다.

 

가평의 관광두레는 2014년부터 시작해 현재 6개의 주민사업체가 구성되어 있으며, 재즈팜 협동조합은 주민사업체의 모범모델로 인정받아 지난해 가을 ‘2016년 관광두레 전국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성기 군수는 “예산 지원 없이 마을 주민이 주도해 이런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대해 고민하고 한걸음씩 현실화시키고 있어 너무 기쁘고 존경스럽다”면서 “최근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도출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종합해 군의 정책사업과도 연계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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