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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산 입양 사업 올해 확대 추진

안종욱 기자 | 기사입력 2017/02/20 [17:44]

가평군 산 입양 사업 올해 확대 추진

안종욱 기자 | 입력 : 2017/02/20 [17:44]

 

 

산 입양사업, 주민 스스로 숲 가치 지켜…예산절감 효과도 ‘톡톡’

올해 확대 추진, 가평 명산 맡아 관리할 38개 추가 단체 모집

 

 

가평군이 주민과 등산객이 널리 이용하는 산을 민간단체에 입양해 자율적으로 관리토록 하는 ‘산 입양 사업’을 올해 확대 추진한다.

 

군은 관내 50개 산 중 지난해에 산 입양 사업 참여단체가 결정됐던 12개 산을 제외한 38개 산을 담당해줄 단체를 3월 3일까지 추가로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면적 중 83%가 숲인 가평은 자연발생 등산로가 많아 모든 산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거기다 여가문화가 확산되면서 수도권과 가까운 가평에서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등산로 주변 쓰레기 투기 및 시설물 훼손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군은 산악회, 사회단체, 주민자치회, 동호회, 마을회 등을 대상으로 한 ‘산 입양 사업’을 지난해 처음 시도해 호명리청장년회, 가평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10단체 980명이 참여해 12개 산에 입양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등산로 풀베기를 비롯해 등산로 경관개선을 위한 수목 및 화훼류 식재, 등산로 풀베기 및 쓰레기 수거, 훼손이정표 정비, 등산 안내 리본 설치 등 입양단체가 다양한 활동을 펼쳐 가평군의 산림을 가꾸고 보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더불어 산림관리를 위한 군 예산을 절감하는데도 한 몫 톡톡히 해냈다.

 

이에 군은 산 입양사업을 올해도 이어가기로 하고, 전년도 산 입양 사업에 참여한 단체 중 2017년에도 참여 의사가 있는 단체는 협약을 지속하고 그 외에 신규로 입양단체를 추가로 공모키로 한 것이다.

 

선정된 입양 단체는 3월중 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연 4회 이상 입양 산에 대한 등산로 정비, 산지정화활동, 산불예방 등을 전개하게 된다.

 

또한 참여단체가 명예심과 자긍심을 갖고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산지정화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참여단체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말에 우수사례발표회를 개최해 우수단체는 표창하고 모범 사례는 전국지자체에 전파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산 입양 사업은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과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숲을 지키고 사랑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다. 아울러 군에서 역시 예산절감 효과도 컸다”면서 “올해 산 입양 사업을 확대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을 유지하고 경제적 가치로의 상승도 꾀할 수 있도록 군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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