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제공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3만달러 뇌물수수 의혹에 휩싸였다. (C)주간현대

24일 <시사저널>은 “반 총장이 지난 2009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증언 인사들은 “반기문 총장이 2005년 외교부 장관 시절 20만 달러,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7년에도 3만 달러 정도를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총 23만 달러 한국 돈으로 2억 77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반 총장 측은 “주장이 너무나 황당무계하여 일고의 가치도 없다. 평생을 국내외에서 공직자로 생활하면서 도리에 어긋남 없이 올바르게 살아왔다”고 답했다.

이번 보도로 반 총장은 지지율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가 남아있고 아직 귀국하지 않은 탓에 이렇다 할 대선 행보도 보이지 않아 23만 달러의 진위는 차기대선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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