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잣’ 맛본 관광객, 간식 및 선물용으로 구입량 늘어 4월 개장한 가평역특산물매장도 선전, ‘홍보+농가매출’ 1석2조 여행객들의 나들목인 가평휴게소와 가평역의 특산물 판매장이 가평의 특산물을 홍보하는 역할뿐 아니라 매출 측면에서도 쏠쏠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휴게소 특산물 직판장에서는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총 6억9,801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4월 15일 개장한 가평역특산물판매장은 10월까지 7개월 15일 간 총 9,595만원을 올렸다. 시원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춘천‧강원 방향에 자리한 가평휴게소는 나들이객이 콧바람 쐬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에서 지난해 5월부터 가평 지역의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특산물직판장이 열렸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5월 개장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5억260만원(월평균 6,282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 그 매출이 조금씩 늘어나 1월부터 10월까지 총 6억9,801만원(월평균 6,950만원)까지 올랐다. 특히 여행 중 간식으로도 좋고, 선물로도 제격인 잣이 단연 최고의 인기제품이었다. 더욱이 잣을 직접 시식할 수 있게 해 놔 고소한 가평 잣의 풍미에 빠진 관광객들이 매출을 높여줬다. 여기에 더해 편백나무로 만든 배게, 안마봉, 효자손 등도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매출액은 높지 않지만 두부과자, 잣 누룽지, 꿀 외에 시기별로 토마토나 포도, 사과 등의 제철 과일도 판매되어 꾸준히 관광객들이 호응을 받고 있다.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가평역에 자리 잡은 ‘가평역특산물판매장’에서 역시 첫해임에도 9,595만원(1,366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곳 역시 가평 잣의 매출양이 가장 컸는데, 가평 내 7개 영농조합의 잣 제품이 이곳에서 판매돼 8개월간 총 6,49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68%에 달하는 금액이다. 판매 수로만 따지면 막걸리도 뒤지지 않았다. ㈜우리술의 잣막걸리의 매출은 총 807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약 4,200병 가량의 막걸리가 팔렸다. 특산물 매장에서 간식으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제품은 조흥미가의 고소한 맛이 돋보이는 ‘잣두부과자’다. 조흥미가는 잣 두부과자와 양파과자로 8개월간 가평역에서만도 987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도 가평명품 합격살의 잣 누릉지와 잣 찐빵도 최근 가평역을 찾은 관광객들의 간식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농부들의 카페장터도 세련된 디자인과 소량포장으로 눈길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드립백과 꿀, 잣 오일 등의 제품들을 소포장으로 판매해 젊은 소비자 취향에 맞으며, (주)농업회사법인지에이치내츄럴에서 생산한 홍삼 농축액, 홍삼 절편, 홍삼차, 도라지청 등의 건강식품도 판매되고 있다. 가평운악산 포도과즙영농조합의 포도즙을 비롯해 가평와인과 뱅쇼 등도 판매돼 관광객들에게 가평의 또 다른 특산물임을 과감 없이 선보였다. 지난 7월부터는 자연우리의 루이보스 티와 소금, 햇살가득 블루베리, 율길농원의 건포도 등이 합세했으며, 10월에는 가평 잣 찜빵과 코리안 파인의 잣 바움쿠헨, 잣 오일까지 가세해 판매물품의 수와 폭도 넓혀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평역과 휴게소는 관광객들이 가까운 곳에서 가평에서 생산한 특산물을 구경하고 또 구입해갈 수 있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면서 “최근 매출까지 늘어나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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