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10.15)가평역 앞에서 ′까르네발레 가평′ 거리축제 개막 연인과 친구, 가족끼리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나들이는 말만 들어도 마음에 설레고 꿈꾸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이번 주말 (10월15일)가평을 찾는 여행객은 즐거움과 추억을 얻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5~7m 높이의 거대인형이 연기(演技)하는 카니발에 참여는 물론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누릴 수 있는 까르네 발레 가평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축제는 가평을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 대중교통 관문인 가평역 앞 도로 400m(왕복)구간에서 거대인형을 중심으로 강강술래와 길놀이, 전통국악과 락(rock) 등 다채로운 희락(喜樂)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까르네발레는 이탈리어로 카니발을 뜻하며 이 축제는 유럽 3대 거리축제인 이탈리아 비아레조 카니발을 모티브로 가평화(加平化)한 차별화된 축제다. 이 축제는 일상의 공간을 공연장으로 바꾸고 관객과 배우(지역주민)의 경계를 허물어낸다. 따라서 단순히 구경만하는 축제가 아닌 직접 관객이 참여할 수 있어 도시와 사람, 예술이 만나는 참여형 축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까르네발레 가평은 국내축제에서는 만날 볼 수 없었던 거대인형이 등장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이 거대인형은 거리 버스킹에 등장하는 플라이가이나 탈을 쓴 인형이 아닌 전기‧전자공학, 공압 시스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이 융합된 로봇형 인형이다. 3개월여 걸쳐 제작된 이 인형은 리모컨을 이용해 다양한 표정(눈동자, 입, 얼굴돌림 등)과 행동(손, 발, 몸체의 상하좌우 등)은 물론 관객과 대화(인터랙티브)를 나눌 수 있어 연기(演技)를 한다. 이 작품은 주민과 군 장병, 그리고 지난 5월에 가평에 둥지를 내린 미켈레 눈노(42세, 이탈리안)기술 감독이 만들어냈다. 관람객의 눈길을 끌 거대 인형의 캐릭터는 동화속의 주인공인 피노키오와 고래, 이순신 장군과 독도, 국회의사당 미화원 아줌마 등 세 종류다. 고래와 이순신 장군이 등장하는 거북선이 간다는 애국에 대한 우리의 자세와 긍지를 예술적 디자인과 퍼포먼스, 역동적인 기술을 융합시켜 동적 요소를 표현한 작품이다. 피노키오 탈출은 피노키오가 커다란 고래에서 탈출하는 것처럼 사회, 경제, 안보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서지를 담고 있다. 청소를 하자는 깨끗한 정치와 지긋지긋한 부패 및 청탁문화를 벗어나고자 하는 국민의 염원을 담은 해학과 풍자를 표현해 흥미를 자아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거대인형과 함께 주민, 학생, 군인, 대학생 등 400여명이 독창적인 마스크(탈)와 화려한 의상을 입고 거대인형과 함께 다양한 군무(群舞)를 펼치는 퍼레이드다. 열정적인 퍼레이드에 흥이 나거나 참여하고 싶은 욕구가 일어나면 관람객 누구나 행렬에 참여할 수 있다. 정크아트도 눈여겨볼만하다. 버려진 각종 고물과 플라스틱 등 폐품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부여하는 재활용의 마술사 파브르 윤 작가의 업 싸이클링, 말, 자전거, 공룡 등 20여종의 미술작품도 전시된다. 또한 탈 색칠하기, 거대인형 스케치하기, 페이스페인팅 부스도 운영된다. 축제 마지막에는 참가자와 여행객들의 풍농과 건강, 행복, 축제발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가 90분간 진행된다. 이 무대는 래퍼 박선후와 락의 신예 레이지본의 신나는 무대가 펼쳐진다. ′까르네발레 가평′은 가평군이 주최하고 (사)어설픈연국마을이 주관하며 10월15일 오후 1시부터 가평역 앞 도로에서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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