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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신성인의 표본 고[故] 강재구 소령 추모식

안종욱 기자 | 기사입력 2016/10/06 [11:17]

살신성인의 표본 고[故] 강재구 소령 추모식

안종욱 기자 | 입력 : 2016/10/06 [11:17]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수류탄 덮쳐 부하 구하고 장렬히 산화한 참 군인 상 기려

위험에 처한 이웃을 남 보듯 외면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나 혼자 살기 급급한 시대다. 때문에 올바른 일을 위해 몸도 희생하는 살신성인의 자세는 숭배(崇拜)받는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선명해져 가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표본, 고(故)강재구 소령(추서계급)의 희생을 기리고 그의 군인정신을 본받고자 지난 4일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에서 51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추모식은 그가 당시 복구하던 수도사단 1연대(現 수기사 1여단)내에 조성된 재구공원에서 故 강재구 소령의 유가족과 사단 내 전 지휘관, 재구대대 장병, 월남 참전용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고(故) 강재구 소령은 1965년 10월 4일 베트남 파병을 앞두고 중대원들과 함께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한 중대원이 실수로 놓친 수류탄을 몸을 던져 막아 중대원들의 생명을 구하고 29세의 젊은 나이로 산화했다. 52년 전 일이다.

 

고인의 살신성인으로 중대원 5명만 경미한 부상을 당했고 나머지 대원은 모두 무사했다. 그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뜨거운 부하 사랑은 전 군(軍) 뿐만 아니라 온 국민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다.

 

육군은 그의 희생을 기리고 위해 태극무공훈장 수여와 함께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위관급 장교로는 전무후무했던 육군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또한 생전 마지막으로 소속했던 1연대 3대대를 그의 이름을 따 ′재구대대(在求大隊)′라고 명명했다. 1966년에는 재구상을 제정하여 매년 전투부대 중대장 중 희생적인 복무 자세와 부하사랑으로 전투력 향상에 기여한 모범중대장에게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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