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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드 배치는 하지 않을 수 없는 조치”

“대통령으로 선택해 준 국민들 지키기 위해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6/08/09 [09:23]

박근혜 대통령 “사드 배치는 하지 않을 수 없는 조치”

“대통령으로 선택해 준 국민들 지키기 위해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6/08/09 [09:23]
[주간현대=김범준 기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대한 비판여론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가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또다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다.
 
▲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TV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은 올해에만 미사일을 수십 발 발사했고 지난 3일에도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드 배치는 하지 않을 수 없는 자위권적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드 배치로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국내외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의 김한정 의원의 발언을 거론했다. 당시 김 의원은 성주를 방문해 “이 문제(사드 배치)는 북한으로 하여금 추가 도발을 해도 우리가 할 말이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는 건 북한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또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이 8일 사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도 문제 삼았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고, 외교적으로도 북한의 핵 포기와 우리 국익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가 아무런 노력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을 방문해 얽힌 문제를 풀겠다고 하는 것은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럴 때일수록 하나가 되어야 하고, 정부를 신뢰하고 믿음을 줘야 한다”며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게 정치의 기본적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매일같이 거친 항의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저를 대통령으로 선택해 준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kimstory2@naver.com

원본 기사 보기:주간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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