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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 옹호세력’은 민변?

북한 여종업원 인신보호 구제 절차 신청한 민변과 대립중인 국정원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6/06/27 [16:35]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 옹호세력’은 민변?

북한 여종업원 인신보호 구제 절차 신청한 민변과 대립중인 국정원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6/06/27 [16:35]

[주간현대=김범준 기자] 북한이 최근 미사일 실험을 감행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남남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에 대해 언급해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탈북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종업원들에 대한 신변확인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을 지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링크 -국정원, 북한 식당 종업원 꽁꽁 숨기는 이유는 무엇?>

 

▲ 박근혜 대통령이 6월27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남남 갈등' 조장세력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총선 전 탈발표된 북한 여종업원들에 대해 '인신보호 청구 소송'을 걸었던 '민변'을 지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문 기자

 

남남 갈등 조장세력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이 반복되면서 이것을 단순한 위협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언제든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의 분열을 꾀하며 북한을 옹호하는 세력들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무서운 것은 내부의 분열과 무관심"이라며 "과거 월남이 패망했을 때도 내부의 분열과 무관심이 큰 원인이었다"고 베트남의 케이스를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국제사회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단합된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번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서도 유엔 안보리는 즉각 강력히 규탄했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추가 중대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런 국제사회의 연대와 함께 우리 국민의 단합과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보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의지보다 이를 막으려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의지가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민변 저격?

 

박 대통령은 ‘분열을 꾀하며 북한을 옹호하는 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위치한 북한식당을 집단탈북한 여성 종업원 12명의 자진 입국 여부 등을 가리자며 인신보호 구제 절차를 신청한 민변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민변은 인신보호 소송 심리가 뚜렷한 진전 없이 일단락된 이후 북한 종업원들의 변호인 접견 및 법원 출석 방해를 이유로 국정원장을 고발하는 등 여종업원들의 신변이 확인될 때까지 강경 대응을 천명한 상황이다.

 

kimstory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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