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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쪽에 한국의뜰 한글 표지석 우뚝

안종욱 기자 | 기사입력 2016/05/25 [21:27]

호주 남쪽에 한국의뜰 한글 표지석 우뚝

안종욱 기자 | 입력 : 2016/05/25 [21:27]

 
한국전 호주 참전용사들에는 고마움 전하고 한국과 가평은 올바로 알려

지구 남반구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아(이하 호주) 태즈메이니아주(州) 호바트 시에 ′한국의 뜰′이라는 한글 표지석이 들어섰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한인봉사연합회(회장 박찬원)가 21일 호바트시 ′한국의 뜰′에서 호주군 한국전참전용사와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군 한국전참전비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의 뜰′은 한국전쟁 참전 추모공원이다. 이 공간은 1951년 4월24일 벌어진 가평전투를 기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참전용사들이 모여 서로 안부를 나누며 전우들을 추모하는 곳이다. 가평전투에서 호주군은 32명이 전사하며 자유와 평화를 지켜냈다.


이날 거행된 호주군 한국전참전비 표지석 제막식은 매우 특별했다. 65년 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공산 적과 싸워 이겼던 가평을 대표해 김성기 가평군수가 직접 행사에 참석해 격려하고 한글 표지석도 가평군에서 수송된 돌을 사용했다.


김성기 군수는 제막식 기념사를 통해 ″호주군 참전용사들은 우리나라가 6·25전쟁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영웅들″이라며 ″우리 6만3천여 군민들은 이 같은 은혜에 깊이 감사하며 미래세대를 이어질 수 있도록 우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80세를 넘긴 토니 오크포트 호주군 한국전참전용사는 눈시울을 붉히며 고마움을 전한 김 군수에게 감사하다며 젊은 시절 우리의 행동이 올았다는 것을 확인받는 순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제막식행사에는 권영해 전국방부장관, 박찬원 한인봉사연합회장화 회원 등이 참석해 호주참전용사들 에게 감사를 표했고 김성기 군수는 호주군 참전용사들에게 영연방국기가 새겨진 모자를 증정해 큰 박수를 받았다.


가평은 영연방 군(軍)에게는 성지이자 자부심이다. 1951년 4월 중공군의 춘계 공세 시 놀라운 투혼을 발휘해 적의 기도를 좌절시키고 대승을 거둔 장소이기 때문이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의 춘계 대공세를 맞아 영연방 제27여단 (영국 미들섹스대대, 호주 왕실3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장병들이 북면 일대에서 1만여 명의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여 승전을 거둔 전투다.


이 전투는 북한강 남쪽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얻은 전투로 서울~춘천간의 주보급로를 확보하고 중공군에 막대한 피해를 안겨줬다.


이 같은 인연으로 호주에는 시드니 무어파크 호주군 한국전 참전비, 캔버라 호주전쟁기념관 앞의 호주군 한국전 참전 기념비, 퀀즈랜드주 골드코스트 호주군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가평석으로 건립돼 전공을 기리고 있다.


한편 김군수는 옥상두(Sang Doo Ok) 스트라스필드 시장과 타스메니아 한인봉사회(회장 박찬원)초청으로 지난 20일 호주에 도착, 슈 힉키 호바트시장을 예방하고 상호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우호협력을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시드니로 이동해 한인상공인 연합회(회장 김흥원)와 스트라스필드시청을 방문해 옥상두 시장과 시 의원과 함께 경제․사회‧문화‧보훈분야의 교류 폭을 넓히기 위한 현안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군수는 25일 오후 스웨일즈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만찬에 참석, 가평전투에서 많은 희생자를 내면서까지 자유와 평화를 지켜온 참전용사들을 위로 격려하고 26일 7시 시드니공항을 출발,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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