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김광호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10대 그룹의 양극화 현상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10대 그룹 소속 83개 상장사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508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 역시 35조4000억원에서 37조900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특히, 10대 그룹의 총 영업이익 중 절반 이상은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등 2개 그룹이 차지했다. 삼성그룹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7.3% 늘어났으며, 이는 10대 그룹 총 매출액의 30%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17조5000억원을 기록해 64.4% 증가했으며, 역시 10대 그룹 총 영업이익 중 46.2%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늘어난 10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8조5000억원이었다. 10대 그룹에서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액 19.8%, 영업이익 22.4%이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10대 그룹 전체의 68.6%에 달한다. 반면, 삼성과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다른 그룹들의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보였고, 영업이익 등도 크게 줄어들어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은 매출액이 2.1%, 영업이익이 31.8% 감소했으며, 포스코도 영업이익은 32.1% 줄어들었다. 이밖에 롯데(-35.5%), 현대중공업(-47.1%), GS(-28.5%), 한화(-56.7%) 등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kkh6794@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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