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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불러달라”…문재인 사무실 인질범 체포

“문현동 금괴사건 진실 알리겠다” 주장하며 1시간 가까이 난동

임우재 기자 | 기사입력 2015/12/30 [18:20]

“기자 불러달라”…문재인 사무실 인질범 체포

“문현동 금괴사건 진실 알리겠다” 주장하며 1시간 가까이 난동

임우재 기자 | 입력 : 2015/12/30 [18:20]

 

[주간현대=임우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무실에서 인질극을 벌인 인질범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3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인질극을 벌인 혐의(인질상해 및 현주건조물방화예비)로 정모(56)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8시 50분경 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문 대표 사무실에 침입해 문 대표의 특보 최모(53)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에서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범 문재인을 즉각 구속하라’고 쓴 현수막을 내거는 등 1시간 가량 난동을 벌였다.

    

이후 오전 10시 16분경 정씨는 스스로 인질극을 끝내고 건물 밖으로 나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는 지난 2002년 부산 문현동의 지하 동굴에 일제시대 일본이 은닉한 금괴가 발굴됐는데도 노무현 정부에서 그 사실을 은폐하고 발견한 금괴를 빼돌린 사실을 알리기 위해 문 대표의 사무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씨는 ‘이 모든게 문현동 금괴사건으로 수감생활을 한 형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흉기 인질 감금 혐의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penfre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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