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대=정인봉 칼럼니스트] 종로에서 출마한다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행태를 보면 정말이지 야비하기 짝이 없다. 이런 사람이 서울시장을 지냈다는 것이 부끄럽기 짝이 없다. 왜냐? 박진 전의원을 야비하고 교활하게 비방하고 있어서이다.
박진 디스한 오세훈 보도에 의하면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11월6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대학생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진 전 의원과 관련하여서 박진 전 의원이 현재 국회의원인 정세균씨를 이길 수 있다면 내가 왜 나왔겠느냐면서 마치 자기가 나서면 이길 수 있지만 박진 전 의원은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면서 말은 뻔드르르하게 꾸며서 “박진 전 의원이 상대를 이길 수 있다면 내가 양보할 생각이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였다는 것. 거기에 덧붙여서 “사실 올 초만해도 박 전 의원이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여러 군데 했다”고 하면서 “그러나 예기치 않게 박 전 의원이 정치를 재개하면서 그간 마음이 바뀐 것 같다”고 이야기 하였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뻔뻔하기 짝이 없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서로 알고 지낸다는 사람에게 노골적으로 욕하는 것보다 더한 험담을 하고 있는 것. 그러니까 기자들에게 대 놓고 박진 전 의원은 당선될 수 없다, 가망이 없다, 그러니까 내가 구원투수로 나서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정치적인 야심을 채우기 위해서 출마하는 오세훈이 마치 당을 위해서 몸을 바친다고 둘러댈 뿐 아니라, 공천을 경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너는 나가도 어차피 떨어지니까 내가 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모욕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오세훈 전 시장은 박진 전 의원이 올 초까지만 해도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 정치를 멀리하는 것처럼 하다가 지금에 와서 갑자기 마음을 바꾸었다고 하면서 박진 전 의원이 변심(變心)한 사람처럼 이야기를 하였다. 오세훈 전 시장의 말에 의하면 여러 군데에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는 것인데, 오세훈 전 시장은 구체적으로 어디 어디에서 들었던 것인지, 아니면 언론매체에서 보았다는 것인지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그저 어물어물해서는 안 된다. 소문으로 들었다고 하면서 비켜나가서도 안된다. 박진 전 의원으로서는 정치철학이 있는 게 아니라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갑자기 마음을 바꾸어서 정치에 나선 것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방이 있을 수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해서 박진 전 의원도 확실하게 태도를 정해야 한다. 박진 전 의원이 선거에 나가도 어차피 낙선할 것이니 내가 나가야 하겠다고 하는 이야기야 그냥 참고 넘길 수도 있다. 마음이 아프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하였던 것인지, 그런 이야기를 여러 군데에서 하였던 것인지, 그러다가 돌연, 예기치 않게 변심해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것인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태도를 밝혀야 하는 것이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지역과 국가를 위하여 일하겠다는 철학이 있는 게 아니라, 그저 몇 달 만에 생각을 바꾸어서 종로에 출마하기로 한 것이라면 그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밝혀야 하는 것이다. 악취나는 종로 만약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거짓이라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정말이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정치를 하지 않으려고 하였다면 도대체 왜 다시 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 그 경위를 납득이 가도록 설명해야 한다. 그래도 정치 밖에는 돈 벌 수단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나라와 지역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결심한 것인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야 하는 것이다. 오세훈이 모처럼 시작한다는 정치, 종로에서는 정치적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inbong1953@hanmail.net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주간현대>에 있습니다.> 원본 기사 보기:주간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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