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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취소, 연내 재발사 여부 ‘불투명’

유채리 기자 | 기사입력 2012/11/29 [17:09]

나로호 발사 취소, 연내 재발사 여부 ‘불투명’

유채리 기자 | 입력 : 2012/11/29 [17:09]
[브레이크뉴스=유채리 기자]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29일 발사 예정시각 오후 4시를 16분여 앞두고, 상단(2단)부에서 문제가 감지돼 발사가 취소됐다.
 
이번 발사 취소가 단순한 신호 오류가 아니라 실제 부품의 문제로 밝혀질 경우, 국제기구에 통보한 발사예정기한인 내달 5일까지 재발사가 불가능하며 연내 3차 발사 추진 여부도 불투명할 전망이다.
 
▲  나로호 발사가 취소된 가운데 연내 재발사 여부도 불투명할 전망이다.     <출처=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이날 발사 중단 직후 “상단 추력방향제어기(TVC;Thurust Vector Control) 점검 과정에서 일부 전기신호(전류) 이상 신호가 감지돼 발사 준비를 중단했다”며 “정밀 조사 후 앞으로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나로호는 이날 오후 4시 발사가 확정된 뒤 오후 1시 58분경부터 산화제와 연료(케로신), 헬륨 가스 주입 등의 절차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결국 자동 카운트다운 돌입(발사 전 15분) 직전 상단부 추력제어기 이상으로 발사 준비 자체가 중단됐다.
 
정밀 조사에 걸리는 시간과 나로호를 다시 발사조립동으로 옮긴 뒤 점검하고 세우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내달 5일 예정기한 내 발사가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 채워진 연료(케로신)를 빼고 다시 채우는 데만 2~3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더불어 조 차관도 “정확한 원인 규명에 추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당국은 이번 예정기한을 넘길 경우 올해 안에 무리하게 발사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만큼 연내 발사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chaeri1125@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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