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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무소속 의원, 그는 역시 그 다운 발언을 했다?

천정배의 “호남 지역정당 만드는 데 관심없다” 발언 신당파 힘빠질 소리!!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5/07/16 [11:16]

천정배 무소속 의원, 그는 역시 그 다운 발언을 했다?

천정배의 “호남 지역정당 만드는 데 관심없다” 발언 신당파 힘빠질 소리!!

문일석 발행인 | 입력 : 2015/07/16 [11:16]
▲ 천정배 무소속 의원     ©브레이크뉴스
호남 신당의 태동이 눈앞인 상황에서 광주지역구를 가진 천정배 의원(무소속)이 신당추진 세력에겐 싸늘한 발언(?)을 하고 나섰다.
 
그는  16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호남신당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 천 의원은 ““저는 호남 신당을 얘기한 적 없고 예나 지금이나 호남의 지역 정당을 만드는 데 관심 없다”면서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 창당하다해도 한국 정치의 총체적 무능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를 전면 재구성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저도 동의한다”고 강조하고 “야당을 지지해오신 국민들 사이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며 신당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거기에다가 “신당이든 새로운 세력이든 새로운 비전, 개혁성, 헌신성과 같은 국민이 바라는 덕목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그의 말은 사리에 맞는 말이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 그는 역시 그 다운 발언을 했다? 그러나 광주 민심은 그의 말에 얼마나 수긍할지 지켜볼 일이다. 그런 주장을 편 천 의원의 생각 한 켠에는 내년 총선에의 출마문제가 난마처럼 엉켜있을지 모른다. 계속해서 힘든 무소속으로의 출마를 고집할건지? 아니면 새정치민주연합을 노크해서 공천을 받을 건지?
 
그는 김대중-동교동 세력과의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 민주당을 버리고 열린우리당을 만드는데 동조했던 정치인이다. 노무현이 집권하자마자 집권세력에 동조한 것. 기득권을 따라 이리저리 발길을 옮겼었다.  그런 바람에 법무부 장관도 지냈을 것이다. 그런 연고로, 혁신적 정치를 해낼 성격을 지니고 있거나 그에 어울리지 않는 습(習)이 붙어 있을 것이다.
 
▲ 문일석 발행인  ©브레이크뉴스
시간이 흐르면서 드러난 일이지만, 노무현 집권 이후, 강행된 열린우리당의 창당은 호남의 정치정신에 큰 타격을 안겨줬다.
 
천정배의 발언으로 봐 비교적 순탄한 기득권에의 길만 걸어온 그가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는데, 힘들게 앞장서거나 힘을 보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민심에 편승, 무소속 의원이 된 것만 해도 그로선 천만다행의 호(好)운명일 수 있다. 광주 유권자들 상당수는 새정치민주연합에의 기대가 무너진 상황에서 그를 밀어주었을 텐데... 아쉽다.
 
천정배의 최근 발언, 신당파에겐 힘이 빠질 소리임에 틀림없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탈당하는 날 왜 그런 발언을 했을까? 박준영 전 전남 도지사는 16일 가진 탈당회견문에서 “저는 오늘 그동안 몸담았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고자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몇 차례의 선거를 통해 국민들에 의해 이미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오늘 저의 결정은 제1야당의 현주소에 대한 저의 참담한 고백이자, 야권의 새 희망을 일구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의 표현입니다”면서 “열성 당원들이 당을 버리고 있었음을 알고 저는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갈 길은 복잡하고 험난합니다. 집권 여당이 이 길을 개척하는데 실패하고 있음에도 국민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역사가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기득권적인 생각의 잣대대로만 흘러가지도 않을 것이다. 신당은 기득권층이 반대할수록 그 필요성이 증대하고, 그 때문에 필연적으로 탄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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