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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관 군 조국수호 역량 결집

안종욱 기자 | 기사입력 2015/05/28 [16:14]

민 관 군 조국수호 역량 결집

안종욱 기자 | 입력 : 2015/05/28 [16:14]

민·관·군 조국수호 역량 결집
목숨 바쳐 나라 지켜낸 고귀한 ‘희생’기려가 제64주년 용문산 대첩 전승기념행사
 
민·관·군 안보역량을 결집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영원히 지켜가기 위한 역량이 한데 모아진다.
 
6·25전쟁 시 사방에서 밀어닥치는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물샐틈없는 방어로 물리쳐 국군 최대의 전과를 거둔 제64주년 용문산 대첩 전승 기념행사가 29일 오전 가평군 설악면 천안리 용문산 전투 전적비 경내에서 열린다.
 
육군 최정예부대인 6사단 청성부대와 가평군보훈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이국재 6사단장, 김성기 가평군수, 참전용사, 각급기관·단체장, 군 장병,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해 호국영령과 선배 전우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조국 수호의 희생정신을 계승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엄숙하고 장엄한 분위기속에서 거행될 기념행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전투약사 동영상 시청,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기념사, 장학금수여, 추모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돼 호국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평안한 영면을 기원한다.
 
용문산 전투는 반세기 이전인 1951년 5월, 6·25전쟁 당시 물밀듯 밀어 오는 중공군의 춘계 대공세를 맞아 3개 사단과 혈투를 벌여 최대의 승리를 거둔 전투다.
 
당시 청성부대 용사들은 결사(決死)라는 글자를 철모에 새기고 사투를 벌여 2만 여 명에 달하는 중공군과 주요장비를 격멸시키는 전과를 거뒀다.
 
이 전투는 중공군 주력부대의 진출을 저지하고 격멸함으로써 국군에게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어 전투력을 상승시키고 한국을 포기하려던 UN군에게 공세의 계기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휴전을 거부하던 적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휴전을 제의하지 않으면 안될 6.25전쟁의 명암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었던 전투이자 전선을 현재의 휴전선상으로 북상시키는 결정적 계기를 조성한 전투였다. 용문산 전투는 미 육군사관학교 전술교범에도 사주방어의 신화로 소개되고 있다.
 
높이 19.51m(용문산 전투년도 상징), 폭 19.50m(6·25 발발연도를 나타냄)규모인 이 전적비는 화강석과 오석을 사용해 사주방어를 뜻하는 4명의 청성군인 동상을 비롯하여 무궁화 꽃, 전투약사, 헌시 등이 암각되어 있다.
 
전적비 내부에는 국내 전적비로는 유일하게 작전중 산화한 장교 8명, 사병 322명, 종군자 2명 등 332명의 호국영령들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용문산전투전적비는 순국한 6사단 장병들을 추모하고 전승을 기념함은 물론 호국정신을 함양하고자 1997년 6월에 가평군민과 6사단 장병 및 용문산 전우회원 등의 성금으로 건립됐다.
 
전적비 경내에는 용문산전투의 여세를 몰아 화천발전소를 탈환하고 패퇴하는 중공군을 북한강에 수장시킴으로서 승리의 터전을 마련한 것을 기념해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파로호(破虜湖)라는 친필휘호를 하사받은 암석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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