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팔색조 매력의 여배우 김고은이 현재 절찬 상영 중인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김고은을 비롯해 김혜수,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 등이 출연한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작품이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남을 가진 ‘차이나타운’의 주인공 김고은은 20대 소녀의 러블리함부터 성숙, 청순, 엉뚱, 깜찍, 발랄함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연기자였다. ‘차이나타운’으로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과 화려한 액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김고은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편집자 주>
‘차이나타운’에서 김혜수와 호흡 맞춘 것 행운 대작 ‘어벤져스2’와 맞대결…큰 부담감은 없어 [브레이크 뉴스=박동제 기자] -‘차이나타운’이 지난달 29일 개봉했다. 소감이 어떤가. ▲1년 만에 개봉하는 작품이라서 많이 설렌다. ‘차이나타운’을 보시는 관객분들이 많이 공감해줬으면 싶어요. 물론 공감대를 느끼기에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쉽게 바라봐주시면 어차피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웃음)
▲제가 출연한 영화이지만, ‘차이나타운’에 출연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와 완성된 영화가 비슷하게 나와서 정말 고마웠어요(웃음) . -‘차이나타운’은 김혜수와 김고은의 대립이 가장 중점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김혜수와의 대결. 만만치않은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글쎄요(웃음). ‘차이나타운’ 속에서는 김혜수 선배님과 대결을 하지만, 촬영 현장에서 선배님을 마주했을 땐 정말 친근하고, 좋았던 기억밖에 없어요. 감사한 시간과 경험이었어요. 사실 선배님께서 응원을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오실 때마다 기운을 복돋아주시기도 하고, 마주칠 때마다 한마디라도 꼭 말씀을 건네주셨어요. 그 응원에 힘입어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혜수 선배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라고 생각해요. 함께 연기하면서 선배님이 두말할 것 없는 ‘최고의 배우’라고 불리는 이유를 느꼈어요. 선배님을 보면서 존경심이 저절로 우러러 나왔던 것 같아요.(웃음) -‘차이나타운’에서 일영이 레스토랑에 가서 멋쩍은 듯한 모습과 박보검이 요리하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 소주를 마시면서 박보검에게 말하는 것들이 수줍은 20대 소녀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영의 변화를 주기 위한 장치인가. ▲일영은 ‘차이나타운’ 외에 세상은 관심도 없고, 엄마(김혜수 분) 말대로 잘할 생각도 없던 아이였어요. 하지만 석현(박보검 분)을 만나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됐죠. 그 만남은 일영의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차이나타운’은 대사가 많은 영화가 아니다 보니 눈빛과 몸짓으로 많은 것을 표현해야 했다. 많은 대사 없이 표현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았나.
-‘차이나타운’ 박보검과의 설렘이 느껴지는 장면을 보니 김고은은 로맨틱코미디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달달한 연기에 도전하고 싶지 않나. ▲정말 해보고 싶어요. ‘차이나타운’ 속 일영과 석현의 모습을 보고 로맨틱코미디를 떠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두 사람의 모습이 짧아서 아쉬웠다는 기자의 말에) 하하하 적당했던 것 같아요. 그런 모습들을 다른 작품에서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로맨틱코미디 장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장르에 구분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싶은 바램이에요. -‘차이나타운’에서 김혜수와 나누는 대화들 자체가 굉장히 차분하다. 감독의 디렉션인가. 아님 본인도 생각한 부분인가. ▲‘차이나타운’ 촬영에 들어가기 전 배우들과 한준희 감독님 사이에 대화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촬영에 들어갈 땐 우리끼리 전부 정리가 된 상태였고요. 감독님과의 소통으로 모든 장면이 완성됐던 것 같아요. 애드리브도 즉흥적인 것보다는 서로의 이야기 후 실행됐던 것 같아요. -‘차이나타운’은 한준희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대중들에게 검증되지 않은 감독님과의 작업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차이나타운’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차이나타운’은 정말 많은 장점을 갖춘 작품이에요. 새로운 소재, 영화 속 색다른 비주얼, 개성 강한 캐릭터, 김혜수 선배님의 분장 등등. 하지만 저에게 가장 크게 다가왔던 장점은 잔상이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다는 점이었어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할리우드 화제작 ‘어벤져스2’와 대결을 펼치고 있는데. ▲‘어벤져스2’는 사실 영화 비수기인 지금 시점에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실 저는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같은 대작들과 3년 연속으로 대결을 펼쳤어요. 그래서 큰 부담감 같은 것들은 없는 것 같아요.(웃음) -‘차이나타운’을 감상할 예비 관객들을 위해 짧게 표현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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