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대=조미진 기자] 예술고 출신 여대생과 예술고를 현재 다니는 여고생에게 수천건의 전화를 거는 등 스토킹을 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0일 대구 북부 경찰서는 정보통신말의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3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4개 휴대전화로 대학생 이모(23·여)에게 전화를 걸거나 카카오톡 메시지로 만나자고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네가 토막살해 되면 내가 의심받는다" 등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5개월 동안 이씨에게 101차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2795차례 전화를 거는 등 스토킹을 했다. 뿐만 아니라 김씨는 지난 2008년부터 4명의 여고생에게도 이 같이 괴롭히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놀랍게도 피해자 5명 모두 같은 예술고 졸업생이며, 평소 김씨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 예고에서 음악을 전공한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김씨는 피해여성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한편, 김씨는 또한 과거 충동조절장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충동조절장애 치료 전력이 있는 김씨가 토막살인을 저지른 오원춘을 흉내내 카카오톡 닉네임도 '원춘'으로 설정했으며 피해자 가족이 전화를 받으면 욕을 하거나 숨소리만 내는 등 이상한 행동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happiness@hyundaenews.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주간현대>에 있습니다.> 원본 기사 보기:주간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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