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3월5일자 “칼만 안 들었지 강도나 다름 없었다” 제하의 기사에서 “거대 신문사를 등에 업은 종편이 출현하면 광고주를 압박하는 약탈적인 광고수주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 현실화됐음을 입증하는 종편 광고국의 업무일지, 이른바 ‘종편광고 X파일’이 온라인에 유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단독 입수한 이 ‘종편광고 X파일’은 광고담당직원은 물론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의 실명, 일자별 접촉 및 대화내용, 광고 수주내역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어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어 이 신문은 “매일경제신문이 대주주인 매일방송, 즉 MBN은 광고국의 업무일지를 구글스프레드시트를 이용, 작성했고 인터넷에 올려진 이 파일에 암호 등을 걸지 않아 만 천하에 공개되고 말았다. 네이버에서 ‘1팀 업무일지*구글’이라고만 검색하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이 파일은 MBN 광고국이 AD마케팅국이 기획팀과 영업1팀, 영업2팀, 영업3팀으로 이뤄져 있다는 금감원제출 사업보고서로 미뤄 영업1팀의 업무일지로 추정된다. 또 이 파일에 명시된 기자들의 이름, 광고국 직원들의 이름은 이 회사 직원들의 이름과 정확히 일치했다”고 전하면서 “이 파일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50일간의 1팀 업무를 일자별로 상세히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충격적인 것은 특정프로그램, 예를 들어 건강관련 프로그램 등에 대한 재방송과 관련, 방송국 측과 광고주간에 거래가 있었다는 점이다. MBN측이 광고주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관련, 광고주에게 재방송을 빌미로 광고를 요청하기도 하고 광고주측도 먼저 방송국측에 프로그램 재방송을 요청하면서 광고를 약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번 유출은 꼭 10년 전인 2005년1월,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에서 유출된 ‘연예계 X파일’을 연상케 하지만 그 파급효과는 그야말로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종편만이 아닌 종편, 나아가 방송계 전체 문제가 드러난 것은 물론 각 광고주와 대행사의 실명과 치부가 노출됐고 광고주 간 광고금액도 달라서 여기저기서 성난 고함소리가 벌써부터 들려온다. 이 고함소리가 개선의 계기가 돼야 하지만 문제는 MB정권이 종편을 무더기로 허가한 반면 광고 시장은 이들 전체를 먹여 살릴 여건이 안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같은 근본적 한계를 안고 있기에 종편은 종합편성 방송이 아니라 종합편성광고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살아남기 전쟁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파일을 다룬 기사에는 각 기업의 구체적인 광고 게재액과 프로그램 재방송 금액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대 기업의 광고 내역이 상세하게 드러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이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이 신문이 보도내용에 대한 진위는 이 보도의 진실을 찾기 위한 법적 고소-고발이 있을 경우, 가려질 전망이다. 그러나 MBN 광고국의 내부 업무일지이니만큼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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