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염건주 기자=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미 FTA 당시 쇠고기 부분을 이면 합의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완전히 틀린 얘기”라고 반박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하게 당시 상황을 기억한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송 전 장관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FTA 타결 전 쇠고기 문제에 대해 노 전 대통령한테 다짐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해 노 전 대통령에게 전화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아시아 여타 국가들과의 형평성도 맞춰 합리적 수준에서 합리적 기간 내에 타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시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과 대만을 말하는데 일본은 쇠고기를 20개월까지는 살과 뼈를 다 수입하고 있었고 대만은 30개월까지는 수입하는데 뼈는 뺐다”며 “이 부분을 염두에 둬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다른 것은 다 빼고 ‘합리적 기간 내에 타결하자’는 부분만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당시 전 정부의 기록이나 이야기는 듣지 않고 ‘미국한테 얘기를 들으니까 다 해준다고 했다가 약속을 안 지켰다’는 식의 미국 주장만 들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전 장관은 “우리는 일본이나 대만 등 다른 나라들과 형평을 맞추는 것들을 고려했다”며 “미국이 해석하는 것을 이명박 정부가 따른 것”이라고 단언했다. 송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과 관련해선 “이렇게 하면 한국 대통령을 마치고 나면 언제든지 다 까발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국가에 큰 해악을 끼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yeomkeonjoo@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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