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모, 150여 어르신 드릴 각종 빵 손수 만들어 달콤한 추억의 단팥빵 등 구수한 이웃 사랑 전해 지난 4일 가평군여성회관이 이웃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아 구운 달콤하고 구수한 빵 향기가 가득 했다. 바로 ‘자라섬을가꾸는사람들(자가사)’에서 관내 어르신에게 전할 빵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은 깨를 송송 뿌린 추억의 단팥빵과 달콤한 소보루빵, 씹기 좋은 포근한 식빵, 고소한 견과류를 얻어 구운 빵 등 바쁜 손놀림으로 빵을 구워냈다. 이렇게 정성껏 만들어낸 빵은 5일 노인복지회관 식당에서 150여명에게 전했으며 이날 함께 한 어르신들도 연신 “맛있게 구워졌다”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자가사는 자라섬을 사랑하는 주부들의 순수 봉사모임이다. 2012년 늦여름 자라섬을 아끼는 마음이 모여 구성된 모임으로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자라섬 곳곳의 잡초들을 직접 뽑거나 꽃을 심고, 때에 따라서는 특색 있는 공간을 위해 메밀과 보리도 싹틔우는 것을 도우며 조금씩 가꿔오고 있다. 올해도 제초작업을 시작으로 남이섬에 코스모스를 심어 한층 더 풍성한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자라섬 방향의 짚와이어에서 볼거리가 적다는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알록달록 각가지 무늬와 색깔의 우산을 빨래줄 위 옷처럼 줄줄이 걸어 색다른 우산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런 활동은 당연히 누군가에게 드러내려고 시작한 일은 아니다. 그저 더 없이 아름다운 생태자원인 자라섬을 가꾸고 널리 홍보하는데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회원모두 자긍심과 긍지가 대단하다. 이들은 아름다운 생태보고를 드러낼 ‘자라섬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의지까지 드러냈다. 또한 이들 봉사단은 소외된 지역이웃을 위한 봉사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망년회 열지 않고, 대신 그 예산을 이용해 빵 솜씨를 한껏 발휘해 군내 어르신들에게 고소하고 달콤한 빵을 전했다. 이날 허기순 회장은 “우리군의 소중한 자산인 자라섬에 이곳 주민들도 관심이 너무 적은 것 같았다. 그래서 자라섬을 예쁘게 가꾸고 또 홍보하자는 의지로 이 모임을 시작했다”면서 “자라섬에 잡초 뽑기, 예쁜 꽃 심기 등 작은 것부터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말에도 봉사활동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는 어르신들에게 달콤한 빵을 전하고 싶어 빵 나눔 봉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면서 “가평군여성회관의 배려로, 넉넉한 오븐을 갖춘 회관 베이커리 교육장에서 만들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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