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김상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널리 세워야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선동적이고 자극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현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발언을 “인기를 얻어 표를 구해보겠다는 전형적이고 저급한 ‘우파 포퓰리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당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이·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광화문 광장과 초등학교에도 세워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졌다.
 
김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 급하다고 김 위원장이 이런 식의 발언으로 스스로를 보수세력의 아이콘으로 설정해 집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게 잘못 계산한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이런 사탕발림식 발언에 휘둘릴 만큼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또한 ‘초등학교에 가보면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이 있는데 이것이 조선시대 학교인지 대한민국 학교인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을 누가 세우고 발전시켰는지를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정말 역사인식의 일천함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우리가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을 존경하고 배우고자 하는 것은 그들이 조선시대 사람들이어서가 아니다”라며 “그들의 애국심, 헌신성, 업정이 시대를 초월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은 초등학교 학생들도 다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두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좋아하는 것이야 자유”라며 “공개석상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을 전국에 세우자고 하는 것에는 찬성보다 반대하는 국민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러한 선동적 포퓰리즘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scourge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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