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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보건소 치매검진으로 중증 치매 관리 조여

안종욱 기자 | 기사입력 2014/11/18 [13:21]

가평군 보건소 치매검진으로 중증 치매 관리 조여

안종욱 기자 | 입력 : 2014/11/18 [13:21]


가평군보건소, 치매검진으로 중증 치매 관리 조여

2013년 4천여명 검진 참여…치매 시 약물 및 인지재활까지 통합 지원


가평군 보건소에서 추진한 치매 조기검진 및 관리 통합 프로그램이 지역 노인의 치매 예방, 방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소는 치매 조기 검진을 통해 치매 및 우울증, 정신질환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고 더불어 인지강화프로그램 및 방문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등 치매를 사전에 예방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각종 지원혜택을 제공해 가족의 삶의 질 향상 및 사회경제적 비용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치매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추진하는 치매진단검사에 2012년 1차 선별검사에 3,033명의 노인이 참여한데 이어 2013년 총 4,111명이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는 10월말까지 3,850명이 참여하는 등 그 참여자가 매해 늘어나고 있다.

이중 인지저하자로 2차 치매진단검사를 받은 노인이 첫해인 2012년에는 총 147명이 참여했으며, 59명이 경도인지 장애를, 65명이 치매(61명 경도, 7명 중등도)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31명이 3차 감별검사까지 받아 세부 치매 원인을 파악했으며, 알츠하이머 28명, 혈관성치매 3명으로 드러났다.

2013년에는 2차 진단검사에 174명이 참여해 경도인지 장애가 45명, 치매확정자가 50명(경도 50, 중등도 1명)이었다. 또한 3차 진단을 통해 알츠하이머 31명, 혈관성치매 등의 진단을 받은 노인이 2명 등 33명이 그 원인까지 검진 받았다.

치매진단 사업은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성 질환의 증가로 경제적 정신적 부담이 증가되고, 가정 불화요인으로도 대두됨에 따라 치매 우려자를 조기 발견해 관리하고 중증 치매로의 발전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60세 이상 군에 거주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보건소 치매상담실에서 무료로 치매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는 중증 치매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인지저하자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지속적으로 확장시켜가고 있으며, 올해 역시 농한기인 12월부터 그 참여율이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 검사를 통해 치매로 진단된 노인 중 전국가구 평균소득 100% 이하의 경우에는 매월 3만원(연 36만원) 상한의 치매 약제비가 지원되며,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경노당 등을 방문해 다양한 치매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로당 건강한 두뇌 만들기’라는 주제로 치매 인식개선 및 인지강화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 극복의 날’ 등 치매인식개선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또한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및 방문간호사를 활용한 취약계층 대상자들이 조기검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치매사례 대상자의 가정 방문 서비스를 통해 인지강화프로그램과 더불어 보충영양식에 대한 안내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해 가고 있다.

검사 결과 치매 확정을 받은 북면 김 씨 어르신은 “귀가 잘 안 들리긴 했으나 치매가 있을 줄은 몰랐다. 일찍 발견해서 천만다행이다. 약을 먹고 계속 신경 쓰며 더 이상은 진행되지 않는다니 열심히 도움 받을 것”이라며 “보건소에서 나와서 만들기나 그리기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해 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 검진과 예방을 통해 관리하면 중증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서 누구든 60세 이상이면 자발적으로 치매진단에 참여해 사전에 중증 치매로의 진행을 막아 건강한 노후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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