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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리기 수고 고민 원천적 해소

안종욱 기자 | 기사입력 2014/10/31 [13:55]

음식물 쓰리기 수고 고민 원천적 해소

안종욱 기자 | 입력 : 2014/10/31 [13:55]


재활용 철망으로 들 고양이, 까치 등 접근 차단, 효자로 등장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는데 훨씬 수월하고 주민들의 반응도 좋네요″ 환경미화원 A씨의 흐뭇함이 묻어나는 말이다.

산소탱크지역 가평의 설악·청평·상·하면의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업체직원들이 버려지는 철망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거둬들여 악취와 침출수를 방지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른바 재활용 철망을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철망수거함이다. 이 수거함은 들 고양이와 까치들이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찢고 헤집어 악취와 침출수를 발생시켜 역겨움을 주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을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직육면체로 된 이 수거함은 (40cm×30cm×30cm 가로×세로×높이)자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기구이용 철망이다.

버리고 치우는 사람 모두에게 불쾌감을 주는 음식물쓰레기 배출 및 수집·운반에 청결함과 효율성을 높인 철망수거함은 실생활에서 경험을 얻는 군 의원(이종훈)의 지혜와 수집·운반업체의 아이디어가 융합해 탄생했다.

이 수거함은 음식물쓰레기를 담아놓은 봉투주변에 야생동물들이 많이 꼬여 이를 헤집어놔 주위환경을 지저분하게 하는 것을 예방하기위해 철근에 망을 씌워 이를 방지한 이 의원이 수집운반업체에 권유하고 이를 적극 받아들여 제작된 철망수거함은 제작비 대비 효율성이 매우 높다.

철망수거함은 제작 및 설치까지 1,000원이 소요된다. 산소탱크지역 가평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이 사용 후 수거장소에 버리고 간 고기구이용 철망이 많아 이를 재활용함으로서 원자재구입비는 전혀 들지 않는다.
필요한 것은 고기구이용 철망을 직육면체를 만들기 위해 각 철망을 촘촘하게 이어주는 철사와 작업도구 그리고 팻말과 손기술 만 필요하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철망수거함은 철망이 1cm 간격을 유지해 고양이와 까치 등 야생조수의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음식물쓰레기를 원형그대로 보존한다.

지난달 25일부터 틈틈이 철망수거함을 제작해 설악·청평·상·하면지역에 설치한 이 수거함은 100여개에 달한다. 주택단지, 상가, 마을입구, 마을회관. 버스정류장, 캠핑장 주변 등에 설치돼 환경보호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청평리에 사는 이모씨는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출·퇴근 시 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헤집어 흘려 내린 음식쓰레기들 때문에 코를 막고 얼굴을 찌푸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철망수거함 설치 후 이런 불편이 사라지고 주변 환경이 청결해 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류임상 가평군 2권역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대표는 ″야생조수가 음식물쓰레기봉투를 훼손시켜 일손을 가중시키고 주민불편을 가져왔었다″며 ″직원들은 물론 주민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이를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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