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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꼼수엔 꼼수로..투표연장-먹튀방지 동시처리 제안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2/10/29 [17:41]

與, 꼼수엔 꼼수로..투표연장-먹튀방지 동시처리 제안

문흥수 기자 | 입력 : 2012/10/29 [17:41]
▲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     ©이학수 기자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야권에서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공론화시키려 하자, 새누리당은 대선후보 사퇴 시 국고보조금을 환수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른바 '먹튀 방지법'으로 맞수를 놨다.
 
야권이 제안한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선한 목적을 가장한 정치적 의도'로 치부하며 자신들도 똑같이 '꼼수'로 응수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2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후보로 출전도 안할꺼면서 후보로 등록해 150억원의 혈세를 먹고 튀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나라도 아니고 국가도 아니다"라며 "선거 관련 법안 개정을 할꺼면 투표시간연장과 먹튀방지법을 동시에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는 2시간 연장하자고 하고, 문재인 후보는 3시간 연장을 제안했다"며 "1시간 더 연장한 사람은 1시간만큼 더 개혁적인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기왕에 투표시간을 연장할꺼면 더 개혁적이게 투표를 이틀이나 삼일동안 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야권이 투표시간 연장을 들고나온 속내가 유권자의 권리 충족이 아닌, 조금이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선거법을 바꾸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이다.
 
이 단장은 또한 "민주당의 투표시간 연장 주장은 비정규직을 이용한 선거운동이자 꼼수정치"라며 "100년도 사용 가능한 멀쩡한 건물을 헐어서 집값을 올리려는 투기꾼 같은 잔머리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앞서 브리핑을 통해 "이 문제는 선한 목적을 가장한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다"면서 "근본적 목적은 자기들(야권) 선거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함이면서 마치 유권자들의 권리를 생각해 주장하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문제는 다른 선거법과 맞물려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후보로 등록한 뒤 사퇴해도 보조금을 받는 문제 등 선거법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ssbreak@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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