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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감성여행~ ~ ~4색의 자라섬으로 초대

안종욱 기자 | 기사입력 2014/09/29 [11:41]

가을 감성여행~ ~ ~4색의 자라섬으로 초대

안종욱 기자 | 입력 : 2014/09/29 [11:41]


재즈, 자연, 희망 가족애 선사, 힐링은 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한낮 햇살이 따갑지만 계절은 가을이다. 엉덩이가 들썩인다. 가을맞이를 위해 나들이를 재촉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가을을 맞이하고 싶다면 섬으로 가자. 경기도 가평 북한강변에 있는 자라섬은 그 어느 섬보다 가을이 향기롭고 달콤한 꿈이 있다.

자라섬은 우리나라 재즈의 중심지다. 매년 가을이면 자라섬은 매력과 감동을 선사하고 섬이 자라나는(커 가는)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연휴기간 (10월 3일~5일까지) 자라섬 일대에서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 재즈)이 열린다. 11회째를 맞는 자라섬재즈는 아시아 최고의 음악축제답게 재즈전설들이 정열적이고 뜨거운 리듬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 재즈전설들의 가을 입맞춤 (가을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녹여준다)
파키토 드리베라, 도미닉 밀러, 엘로우 자켓, 마세오 파커, 앨런 홀스워스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게 하는 굵직한 이름의 재즈 아티스트다.
이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재즈 팬은 행복하다. 이는 자라섬 재즈만이 가능하다.

파키토 드리베라(PAQUITO D′RIVERA), 그는 12차례에 걸쳐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로 클라리넷도 동시에 연주하는 최고의 뮤지션이다.

영화 ′레옹′의 삽입곡인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를 만들고 연주한 도미닉 밀러는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연주로 가을을 부드럽고 달콤하게 적셔주게 된다.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라 불리며 재즈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퓨전밴드인 엘로우자켓, 펑크(Funk)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인 마세오 파커, 록과 재즈의 미래지향적인 개척자로 평가받는 앨런 홀스워스 등은 뮤지션 중의 뮤지션이자 현존하는 연주자들 중 가장 완벽한 연주를 구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자라섬 재즈에는 노르웨이. 미국, 쿠바, 브라질 등 31개국 52개팀 280명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주요 라인업
※ 파키토 드리베라(PAQUITO D′RIVERA) 쿠바출신으로 색소포니스트 ➛ 라틴재즈의 거장으로 색소폰과 클라리넷의 마스터, 수차례에 걸쳐 그래미 어워즈 수상
※ 도미닉 밀러(DOMINIC MILLER) 아르헨티나출신의 기타리스트 ➛ 음악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기타리프 연주자
※ 엘로우자켓(THE YELLLOWJACKETS) 미국 캘리포니아의 LA에 기반을 둔 퓨전재즈밴드로 밴드의 교과서 (34년경력) ➛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라 불림
※ 앨런 홀스워스(ALLAN HOLDSWORTH) 영국 출신 기타리스트 ➛ 기타연주자로부터 스승이라고 불림
※ 요하힘 쿤(JOACHIM KUHN) 독일을 대표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 클래식, 재즈, 전자음악, 민속 음악에 이르기 까지 깊고 넓은 음악성을 보여줌

▣ 한국재즈의 고향, 자라섬
가평읍내에는 자라목이라는 마을이 있다. 크고 작은 두 개의 봉우리가 마치 자라 머리와 몸통과 같다. 이 자라의 목이 해당하는 부분에 위치한 마을이 자라목이다. 이 자라 형상이 바라보고 있는 섬이 바로 자라섬이다.

자라섬은 남이섬에 이웃해 있다. 남이섬이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지만 자라섬은 큰 홍수가 지면 물에 잠기는 악조건으로 황무지로 남아있던 외롭고 쓸쓸한 섬이었다.

주목받지 못하며 어머니처럼 참고 견뎌온 자라섬은 대신에 우수한 자연생태를 지켜왔다. 이런 조건은 마침내 재즈와 접목돼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온 것이 2004년9월이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탄생한 것이다.

자연생태계의 보물창고와 재즈가 궁합을 이룬 자라섬재즈는 이제 세계 최정상 재즈 아티스티들이 관객과 호흡하며 청량감과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가을소풍축제를 만들어 내며 문화지도를 바꾸고 있다.

▣ 신기록 제조기 자라섬재즈
10회 동안 41개국 535개팀의 아티스트가 자라섬 무대에 섰다. 매년 외국인관객이 참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 인종, 종교를 떠나 음악과 자연이 하나 되는 소통과 화합의 마당도 이뤄내고 있다. 인터내셔널이란 이름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

1년을 준비하고 1년을 기다려온 관객을 맞는 이 축제는 준비된 축제다. 준비된 축제는 대박을 터트렸다. 첫해 3만 명이던 관객은 지난해 27만명이 다녀갔다. 10배에 달하는 것이다. 3~4일이라는 짧은 기간 축제기간 동안 누적관객(10회)이 144만 명에 달하는 밀리언(million)축제가 됐다.

자라섬재즈는 올해부터 관객집계를 하지 않는다. 관객들과 소통을 이뤄 만족도를 높이고 문화와 경제,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대신에 외국인 관객을 집계한다. 매년 외국인 관객이 눈에 띠게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를 강화하고 다양성을 넓혀가기 위해서다.

자라섬 재즈는 젊은 세대(10~30대)로 부터 가장 높은 인기 끌고 2030여성이 폭발적 증가 하는 젊은 축제이자 무한 잠재력을 가진 축제다. 이는 빅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심층 분석한 결과다. 뿐 만 아니라 축제 포스터 중 정부광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축제이기도하다.
여기에 얼리버드티켓은 예매 1분 만에 매진돼 최단시간을 기록하고 축제개최 7주일 전에 예매가 매진되는 충성도 높은 축제다.

▣ 지역커뮤니티 창출 (사회,문화,경제 등 소비문화와 노소(老小)간의 소통과 그리움 해소)
농산촌 소도읍인 가평과 황무지인 자라섬에서 시작한 자라섬재즈가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고 기적이라고 한다. 이 기적은 가평주민의 응원이 가장 컸다.

페스티벌 참가자도 초반 젊은이에서 9회부터는 중장년층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참여폭이 넓어지면서 가족형 축제로 정착했다. 축제기간동안 가평읍과 자라섬은 재즈도시가 된다. 가평역에서부터 시가지에 이르기까지 12개 무대에서 새벽까지 재즈선율이 울려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고 생동감을 충전시킨다.

자라섬 재즈는 주민 파이를 키우고 사회, 문화, 경제를 살찌운다. 재즈, 자연, 농심이 녹아든 농특산물을 이용한 재즈선물세트가 출시돼 재즈 특수를 누린다. 재즈사과. 재즈와인, 재즈막걸리, 자라섬 뱅쇼, 재즈 컵 불고기, 재즈 밥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여기에 재즈택시, 재즈 극장, 재즈머리방과 음식점, 게스트하우스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을 지핀다.

뿐 만 아니라 문화의식도 높아지고 참여의 폭도 넓어진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조종중학교 현악부를 비롯한 관내 5개 초·중학교 음악팀이 무대에 선다.
지역이 재즈중심으로 녹아들어가는 것이다.

특히 자라섬재즈는 가평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자라섬 재즈로 손자손녀가 가평을 찾는 기회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미국, 쿠바, 영국, 노르웨이 등 32개국 최정상급 연주자 52개팀(해외 34팀 국내 18팀)280명이 관객의 반응에 따라 변화하며 달콤함과 부드러운 박진감을 선사하는 자라섬재즈축제는 10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가평읍과 자라섬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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