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상대를 방어하는 본능이 있다. 특히 주변에 존재하는 상대가 자신에게 해를 끼친다고 생각된다면 상대를 가해하려는 심리는 더 더욱 가중될 수 있다. 그러나 서로가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면 소통과 사랑 그리고 배려가 통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방어심리 및 자기보호의 본능과 상대에게서 자기를 지키기 위해 가해심리는 계속 작용을 할 것이다.
 

▲ 김수희  박사  ©브레이크뉴스

그렇다면 21세기를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생활, 어떠한 장소에든 구성원들 간의 효율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가족관계뿐만 아니라 학교와 사회로까지 이루어짐으로써 개인과 사회의 존립을 위해 특히 아동들에게는 적정한 아동리더십이 필요하다.
 
아동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세계와 가치 문화 등에 대한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아동을 대상으로 단체 활동 및 프로그램의 참여를 통하여 리더십을 유용하게 획득하고 실제로 얼마만큼의 발달이 이루어졌는지 현장연구들이 광범위하게 진행되어 오고 있다. 즉 아동 관련 단체와 대학의 확장교육센터들은 리더십 평가척도를 이용하여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 체계적으로 리더십 발달정도를 평가하고 이를 통하여 프로그램의 개선과 향상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리더들을 관찰하거나 또는 충분한 경험을 쌓아서 자신만의 독특한 리더십 유형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리더의 비전은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는 그 비전이 그룹의 사람들에게 앞으로 노력해서 성취해야 할 무언가를 정확하게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비전은 현재를 넘어 그룹의 미래를 향해 노력하게 하는 것이다.
 
아동리더십의 적정한 유형은 배려라고 생각한다. 배려리더십은 또래간의 친교, 상호신뢰, 따사로움, 조화를 이룬 관계를 나타내는 행동이다. 배려리더십은 구성원에 있어서의 관계를 조직하고 섬기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대화의 통로로 일을 협력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확립할 수 있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남들보다 어떤 일이든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이는 서로가 대립하는 단순한 연속체가 아니라 각기 진심으로 격려하고 섬김을 우선으로 되어질 때 성립되는 것이다.
 
아동리더십은 아동기에 획득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아동리더십은 단순히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선천적인 요소라 할 수 없으며, 특정인만이 소유하는 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나 소유하고 있는 잠재적 능력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동은 개인의 신체적, 생리적 그리고 인지적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갈등상황에 직면하고 문제를 고민하기 때문에 아동리더십은 중요하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청소년기와 성인기로 전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리더십이 필요한데 그 중에도 기초가 튼튼한 아동리더십의 경험을 가져야 한다. 이는 아동리더십에 대하여 대부분이 편협한 견해를 가지고 있어 아동리더십을 공식적이고 형식적인 것으로만 간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빌 게이츠家의 자녀 교육 10계명 중에서 ‘어린 시절 다양 한 경험은 자라서 든든한 사업 밑천이 된다’란 이야기가 있다. 빌게이츠는 숙제나 악기 연주 등 그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그날 해 치웠다. 또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 한 빌게이츠는 네다섯 장이면 되는 리포트를 서른 페이지가 넘는 논문으로 제출하기도 했다. 아침형 인간인 빌게이츠는 새벽 3시에 일어나 두 세 시간 정도 책을 읽는 습관을 아직까지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김수희 : 어린이회관유치원 원장, 아동학박사, 전, 명지대 아동가족심리치료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며 전, 공주영상대학 영유아보육과 겸임교수. 칼럼니스트. 저서로는 아동발달, 부모교육, 보육학개론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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